‘佛 약탈’ 외규장각 도서, 145년 만에 귀환

입력 2011.04.14 (07:08) 수정 2011.04.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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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드디어 한국에 돌아옵니다.

오늘 새벽 항공편으로 프랑스를 출발한 외규장각 도서는 오늘 오후 145년 만에 고국 땅을 밟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떠난 외규장각 도서가 파리 공항 화물 터미널에 들어옵니다.

특수 제작된 나무상자 5개 분량, 전체 296권 가운데 1차분, 75권이 상자 안에 안전하게 포장됐습니다.

다음달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모든 도서가 한국에 돌아옵니다.

<인터뷰>유복렬(외규장각 반환협상 차석대표): "296권이 한번에 가지 못하고 네번에 나눠가는건 안전 등 단순히 기술적 이유때문입니다."

온도와 습도가 맞춰진 컨테이너에 실린 도서는 한국 시간 오늘 새벽, 파리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비록 프랑스로부터 대여받는 형식이지만, 5년마다 연장되는, 사실상 영구 귀환이라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인터뷰>박흥신(주 프랑스 대사): "돌려받을 의사 없는 대여기 때문에 비록 형식은 대여지만 앞으로 우리가 영구 소장.."

20년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 끝에 마침내 돌아오는 도서, 병인양요 때 약탈된 뒤 실로 145년 만의 귀향입니다.

외규장각 도서는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뒤 오는 7월에,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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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약탈’ 외규장각 도서, 145년 만에 귀환
    • 입력 2011-04-14 07:08:41
    • 수정2011-04-14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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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드디어 한국에 돌아옵니다. 오늘 새벽 항공편으로 프랑스를 출발한 외규장각 도서는 오늘 오후 145년 만에 고국 땅을 밟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떠난 외규장각 도서가 파리 공항 화물 터미널에 들어옵니다. 특수 제작된 나무상자 5개 분량, 전체 296권 가운데 1차분, 75권이 상자 안에 안전하게 포장됐습니다. 다음달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모든 도서가 한국에 돌아옵니다. <인터뷰>유복렬(외규장각 반환협상 차석대표): "296권이 한번에 가지 못하고 네번에 나눠가는건 안전 등 단순히 기술적 이유때문입니다." 온도와 습도가 맞춰진 컨테이너에 실린 도서는 한국 시간 오늘 새벽, 파리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비록 프랑스로부터 대여받는 형식이지만, 5년마다 연장되는, 사실상 영구 귀환이라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인터뷰>박흥신(주 프랑스 대사): "돌려받을 의사 없는 대여기 때문에 비록 형식은 대여지만 앞으로 우리가 영구 소장.." 20년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 끝에 마침내 돌아오는 도서, 병인양요 때 약탈된 뒤 실로 145년 만의 귀향입니다. 외규장각 도서는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뒤 오는 7월에,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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