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 제2은닉처 추적 실패…주범은 中 도주

입력 2011.04.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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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0억 원을 밭에 숨긴 마늘밭 주인이 최근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오피스텔 수색에 나섰지만, 사라진 55억 원을 찾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유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늘밭 주인 53살 이 모씨가 지난해 10월, 3억 원을 주고 산 오피스텔입니다.

경찰이 이곳에 수사관을 급파했지만, 나머지 은닉 자금 55억 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김제서에서 (다녀왔어요), 확인을 했는데 특별한 거 없었어요."

인터넷 도박 조직의 총책인, 밭 주인의 큰 처남도 국내가 아닌 중국으로 도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문대봉(김제경찰서 수사과장) : "도주 중인 이 모씨하고 또 누나 이 모 씨하고 같이 통화를 한 것으로 봐서는 관계자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은 "지난달 17일 새벽, 마지막으로 돈뭉치를 옮겨 묻었다"는 이 씨의 진술에 따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지폐에 찍힌 지문 12개가 누구의 것인지 알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밭 주인 이 씨를 조사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찾아내지 못한 나머지 불법 인터넷 도박 수익금 55억 원의 행방 수사는 여전히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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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밭 제2은닉처 추적 실패…주범은 中 도주
    • 입력 2011-04-14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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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0억 원을 밭에 숨긴 마늘밭 주인이 최근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오피스텔 수색에 나섰지만, 사라진 55억 원을 찾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유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늘밭 주인 53살 이 모씨가 지난해 10월, 3억 원을 주고 산 오피스텔입니다. 경찰이 이곳에 수사관을 급파했지만, 나머지 은닉 자금 55억 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김제서에서 (다녀왔어요), 확인을 했는데 특별한 거 없었어요." 인터넷 도박 조직의 총책인, 밭 주인의 큰 처남도 국내가 아닌 중국으로 도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문대봉(김제경찰서 수사과장) : "도주 중인 이 모씨하고 또 누나 이 모 씨하고 같이 통화를 한 것으로 봐서는 관계자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은 "지난달 17일 새벽, 마지막으로 돈뭉치를 옮겨 묻었다"는 이 씨의 진술에 따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지폐에 찍힌 지문 12개가 누구의 것인지 알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밭 주인 이 씨를 조사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찾아내지 못한 나머지 불법 인터넷 도박 수익금 55억 원의 행방 수사는 여전히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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