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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g 초극소미숙아 살려냈다”
입력 2011.04.14 (14:32) 수정 2011.04.14 (15:43) 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 박원순·장원실 교수팀 개가

국내 의료진이 25주 만에 38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초극소미숙아'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은 지난해 7월 임신 25주 만에 태어나 출생체중이 380g에 불과했던 남자 아이가 태어난 지 9개월이 지난 현재 3.5㎏의 몸무게에 건강하게 잘 자라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아이는 어머니가 심한 임신중독증을 보이면서 분만예정일보다 4개월여나 빠른 임신 25주 만에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날 당시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심하게 미성숙돼 출생 직후부터 폐에 계면활성제를 투여하고 고빈도 인공호흡기를 쓰게 하는 등 특수 치료를 받아왔다. 또한 생후 3일째에는 심장수술을 받기도 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신생아의 임신기간은 40주, 출생체중은 3.2㎏이다.

박원순 교수는 "지금까지 임신주기가 24주 미만, 몸무게 400g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출생 후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생존한계로 여겼다"면서 "몸무게 380g의 초극소미숙아를 살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아이는 현재 여러 위험한 고비들을 잘 넘기고 출생 후 9개월이 지난 지금은 각종 의료기구와 산소호흡기를 떼어낸 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 상태라면 이번 주말께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실 교수는 "몸무게 300g대의 아기를 건강하게 잘 살려낸 것은 현대의학의 생존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첨단의학기술로 더 많은 조산아를 살려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380g 초극소미숙아 살려냈다”
    • 입력 2011-04-14 14:32:42
    • 수정2011-04-14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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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박원순·장원실 교수팀 개가

국내 의료진이 25주 만에 38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초극소미숙아'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은 지난해 7월 임신 25주 만에 태어나 출생체중이 380g에 불과했던 남자 아이가 태어난 지 9개월이 지난 현재 3.5㎏의 몸무게에 건강하게 잘 자라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아이는 어머니가 심한 임신중독증을 보이면서 분만예정일보다 4개월여나 빠른 임신 25주 만에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날 당시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심하게 미성숙돼 출생 직후부터 폐에 계면활성제를 투여하고 고빈도 인공호흡기를 쓰게 하는 등 특수 치료를 받아왔다. 또한 생후 3일째에는 심장수술을 받기도 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신생아의 임신기간은 40주, 출생체중은 3.2㎏이다.

박원순 교수는 "지금까지 임신주기가 24주 미만, 몸무게 400g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출생 후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생존한계로 여겼다"면서 "몸무게 380g의 초극소미숙아를 살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아이는 현재 여러 위험한 고비들을 잘 넘기고 출생 후 9개월이 지난 지금은 각종 의료기구와 산소호흡기를 떼어낸 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 상태라면 이번 주말께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실 교수는 "몸무게 300g대의 아기를 건강하게 잘 살려낸 것은 현대의학의 생존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첨단의학기술로 더 많은 조산아를 살려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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