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악재’…괴물 위력 상실

입력 2011.04.14 (21:56) 수정 2011.04.14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SK 최정에 3점포 헌납..3경기 연속 패전

두산 임태훈 3세이브째..KIA 서재응, 한국서 첫 세이브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24·한화)이 또 홈런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4회 최정에게 3점포를 얻어맞는 등 6이닝 동안 5점(4자책점)을 주고 강판했다.



팀이 1-5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올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안았다.



류현진은 올해 8개 구단 투수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 10개를 잡았지만 빈약한 타선을 고려할 때 너무 많은 점수를 주고 말았다.



류현진이 3연패를 당하기는 2009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4연패를 당한 이래 근 2년 만이다.



류현진은 이대호(롯데), 윤상균·조인성(이상 LG)에 이어 최정에게까지, 매 경기 대포를 허용해 벌써 홈런 4개를 헌납했다.



또 경기당 평균 5점씩 주면서 이날까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8.27로 몹시 나쁘다.



’필승카드’ 류현진이 부진에 빠지면서 한화는 속절없이 6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쌍둥이 천적’ 차우찬의 호투를 발판삼아 LG를 5-1로 따돌렸다.



지난해 LG를 제물로 3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0.2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던 삼성의 1선발 차우찬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두산은 롯데를 7-6으로 제압하고 2위로 뛰어올랐다.



KIA는 넥센을 6-3으로 물리치고 승률 5할을 맞췄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돌아선 KIA 오른팔 서재응은 2008년 한국에 온 이래 첫 세이브를 올렸다.



◇문학(SK 5-1 한화) 



내야 안타 2개에 류현진의 맥이 확 풀렸다.



3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류현진은 4회 임훈과 정상호에게 각각 내야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최정에게 몸쪽 높은 직구(시속 138㎞)로 승부를 걸었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화 야수진의 어설픈 수비도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5회 1루수 정원석의 실책이 나오면서 SK는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최동수의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한화 3루수 한상훈은 최동수의 타구 바운드를 못 맞췄고 땅볼 타구가 안타로 둔갑했다.



최정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홀로 4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잠실(삼성 5-1 LG)



 삼성 타선이 2연승을 달리던 LG 선발 박현준을 효과적으로 두들겼다.



삼성은 1회 톱타자 이영욱의 몸 맞는 볼과 박석민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메이저리거 출신 라이언 가코는 사이드암 박현준의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곧바로 조동찬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최형우마저 불러들였다.



삼성은 7회 LG 구원 임찬규의 폭투 때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차우찬은 타자 무릎 쪽을 낮게 파고드는 직구와 면도날 슬라이더를 앞세워 8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낚고 1실점으로 호투, ’LG 천적’으로 맹위를 떨쳤다.



◇사직(두산 7-6 롯데) 



김경문 두산 감독이 중용하는 왼손 거포 김재환이 팀을 살렸다.



2-6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 이종욱의 2루타와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4-6으로 점수 차를 줄인 두산은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롯데 선발 브라이언 코리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7회 2사 후 몸 맞는 볼로 출루한 이종욱이 2루를 훔친 뒤 정수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얻었다.



두산 마무리 임태훈은 8회 2사 1.,3루에서 구원 등판, 4타자를 범타로 잡고 3세이브째를 올렸다.



◇광주(KIA 6-3 넥센) 



KIA가 2사 후 매서운 응집력을 뽐냈다.



KIA는 2-2로 맞선 6회 2사 후 김상현이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간 1,2루에서 김주형이 좌측 선상으로 뻗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김상훈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3루타가 봇물터지듯 나오면서 6-2로 넥센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등판한 서재응은 박정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숭용을 땅볼로 잡고 불을 껐다.



이어 8~9회도 무실점으로 역투, 첫 세이브를 올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류현진, ‘홈런 악재’…괴물 위력 상실
    • 입력 2011-04-14 21:56:10
    • 수정2011-04-14 22:14:03
    연합뉴스
SK 최정에 3점포 헌납..3경기 연속 패전
두산 임태훈 3세이브째..KIA 서재응, 한국서 첫 세이브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24·한화)이 또 홈런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4회 최정에게 3점포를 얻어맞는 등 6이닝 동안 5점(4자책점)을 주고 강판했다.

팀이 1-5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올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안았다.

류현진은 올해 8개 구단 투수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 10개를 잡았지만 빈약한 타선을 고려할 때 너무 많은 점수를 주고 말았다.

류현진이 3연패를 당하기는 2009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4연패를 당한 이래 근 2년 만이다.

류현진은 이대호(롯데), 윤상균·조인성(이상 LG)에 이어 최정에게까지, 매 경기 대포를 허용해 벌써 홈런 4개를 헌납했다.

또 경기당 평균 5점씩 주면서 이날까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8.27로 몹시 나쁘다.

’필승카드’ 류현진이 부진에 빠지면서 한화는 속절없이 6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쌍둥이 천적’ 차우찬의 호투를 발판삼아 LG를 5-1로 따돌렸다.

지난해 LG를 제물로 3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0.2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던 삼성의 1선발 차우찬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두산은 롯데를 7-6으로 제압하고 2위로 뛰어올랐다.

KIA는 넥센을 6-3으로 물리치고 승률 5할을 맞췄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돌아선 KIA 오른팔 서재응은 2008년 한국에 온 이래 첫 세이브를 올렸다.

◇문학(SK 5-1 한화) 

내야 안타 2개에 류현진의 맥이 확 풀렸다.

3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류현진은 4회 임훈과 정상호에게 각각 내야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최정에게 몸쪽 높은 직구(시속 138㎞)로 승부를 걸었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화 야수진의 어설픈 수비도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5회 1루수 정원석의 실책이 나오면서 SK는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최동수의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한화 3루수 한상훈은 최동수의 타구 바운드를 못 맞췄고 땅볼 타구가 안타로 둔갑했다.

최정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홀로 4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잠실(삼성 5-1 LG)

 삼성 타선이 2연승을 달리던 LG 선발 박현준을 효과적으로 두들겼다.

삼성은 1회 톱타자 이영욱의 몸 맞는 볼과 박석민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메이저리거 출신 라이언 가코는 사이드암 박현준의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곧바로 조동찬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최형우마저 불러들였다.

삼성은 7회 LG 구원 임찬규의 폭투 때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차우찬은 타자 무릎 쪽을 낮게 파고드는 직구와 면도날 슬라이더를 앞세워 8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낚고 1실점으로 호투, ’LG 천적’으로 맹위를 떨쳤다.

◇사직(두산 7-6 롯데) 

김경문 두산 감독이 중용하는 왼손 거포 김재환이 팀을 살렸다.

2-6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 이종욱의 2루타와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4-6으로 점수 차를 줄인 두산은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롯데 선발 브라이언 코리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7회 2사 후 몸 맞는 볼로 출루한 이종욱이 2루를 훔친 뒤 정수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얻었다.

두산 마무리 임태훈은 8회 2사 1.,3루에서 구원 등판, 4타자를 범타로 잡고 3세이브째를 올렸다.

◇광주(KIA 6-3 넥센) 

KIA가 2사 후 매서운 응집력을 뽐냈다.

KIA는 2-2로 맞선 6회 2사 후 김상현이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간 1,2루에서 김주형이 좌측 선상으로 뻗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김상훈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3루타가 봇물터지듯 나오면서 6-2로 넥센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등판한 서재응은 박정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숭용을 땅볼로 잡고 불을 껐다.

이어 8~9회도 무실점으로 역투,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