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 직원 통화내역 등 분석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농협 금융 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 20여 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통화 내역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농협 전산센터 내부 CCTV 화면과 출입기록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산망 서버들에 파일 삭제 명령을 내린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확보해 전산망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농협 전산망의 접속기록이 반복적으로 삭제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부자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농협 전산센터 간부 등 관계자 4~5명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전산망에 장애가 일어났을 때의 상황과 관리 업무를 맡은 직원들의 행적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외부 해커에 의한 공격이나 내부 직원과 해커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라 다음주 초부터 사건에 직접 연루된 전산센터 직원이나 협력업체 직원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