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태권도 전자호구, 최종 점검

입력 2011.04.15 (14:02) 수정 2011.04.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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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근 기술적 결함 등으로 말썽을 일으킨 전자호구 시스템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은 2011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5월 1∼6일)에 앞서 오는 22일 경주 체육관에서 전자호구 시스템과 경기운영 준비상황을 최종적으로 재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WTF가 2005년 본격적으로 도입한 전자호구 시스템은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에서는 사용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술적 결함과 시스템 활용능력 미숙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한국 국가대표를 뽑으려고 지난 2월과 3월 실시한 선발전에서는 기술적 오류로 승패가 뒤바뀌는 일까지 벌어졌다.



WTF는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총회에서 결의된 새 경기 규칙을 전자호구 시스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제조사인 라저스트는 즉시 수정된 소프트웨어를 구매자들에게 배포했고, WTF는 지난 5일 한국체대에서 테스트한 결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경주 체육관에서 오는 22일 재차 테스트해 마지막 점검을 하기로 했다.



WTF는 만약 올해 세계대회 중 전자호구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일이 생기면 즉시 일반호구 시스템으로 바꾸어 경기를 치르는 비상계획을 수립했다.



비상계획의 운용 문제도 이번에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WTF는 "이번 세계대회에서 전자호구평가단을 꾸려 철저한 분석과 평가를 할 계획"이라면서 "라저스트 전자호구를 런던 올림픽에서 사용할지도 이번 평가단의 판단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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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썽’ 태권도 전자호구, 최종 점검
    • 입력 2011-04-15 14:02:20
    • 수정2011-04-15 14:02:36
    연합뉴스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근 기술적 결함 등으로 말썽을 일으킨 전자호구 시스템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은 2011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5월 1∼6일)에 앞서 오는 22일 경주 체육관에서 전자호구 시스템과 경기운영 준비상황을 최종적으로 재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WTF가 2005년 본격적으로 도입한 전자호구 시스템은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에서는 사용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술적 결함과 시스템 활용능력 미숙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한국 국가대표를 뽑으려고 지난 2월과 3월 실시한 선발전에서는 기술적 오류로 승패가 뒤바뀌는 일까지 벌어졌다.

WTF는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총회에서 결의된 새 경기 규칙을 전자호구 시스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제조사인 라저스트는 즉시 수정된 소프트웨어를 구매자들에게 배포했고, WTF는 지난 5일 한국체대에서 테스트한 결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경주 체육관에서 오는 22일 재차 테스트해 마지막 점검을 하기로 했다.

WTF는 만약 올해 세계대회 중 전자호구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일이 생기면 즉시 일반호구 시스템으로 바꾸어 경기를 치르는 비상계획을 수립했다.

비상계획의 운용 문제도 이번에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WTF는 "이번 세계대회에서 전자호구평가단을 꾸려 철저한 분석과 평가를 할 계획"이라면서 "라저스트 전자호구를 런던 올림픽에서 사용할지도 이번 평가단의 판단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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