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개혁은 계속돼야”

오늘 열린 카이스트 긴급 이사회에서 대부분의 이사들은 개혁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명 카이스트 이사회 이사장은 오늘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부분의 이사가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 이사장은 또 이사회에서 서남표 총장의 거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카이스트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거취 문제를 이야기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 이사장은 이와 함께 징벌적 등록금제 폐지와 영어수업 축소 등 학교 운영 개선 방안을 학교측으로부터 보고받았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완성된 내용을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이사회에 앞서 서남표 총장은 자살한 학생과 교수를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학생을 4명이나 떠나보낸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이스트 곽영출 총학생회장이 이사회장으로 찾아와 학사 운영 개선방안 등이 학생측과 논의 없이 상정됐다면서 차등 등록금제 완전 폐지와 영어 강의 개선안에 학생 의견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