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한-EU FTA 비준안 다음 주 재논의

입력 2011.04.15 (17:25) 수정 2011.04.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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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다음 주 전체 회의를 열어 진통을 겪고 있는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열린 외통위 법안소위에서는 비준동의안의 부결 여부를 놓고 여야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째 한·EU FTA 비준안을 심사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소위는 오늘 오전 정부로부터 피해 산업 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정부의 보고가 끝나갈 무렵 유기준 법안소위 위원장은 한·EU FTA 비준안을 전체회의로 상정하기 위해 기립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표결 결과는 유기준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충환, 최병국 위원은 찬성, 한나라당 홍정욱 위원은 기권 민주당 김동철, 신낙균 위원은 반대였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소위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과반인 4명의 위원이 찬성해야 해 동의안은 소위를 통과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기준 위원장은 한·EU FTA 비준안 상정 가결 선포 이후 홍정욱 위원이 기권의사를 표했다며 한·EU FTA 비준안은 가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동철 소위위원은 찬성 정족수가 부족해 부결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법안 소위가 정회된 뒤 외통위는 오후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동의안에 관해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한·EU FTA 비준안이 법안소위에서 부결된 만큼 이번 회기에서 논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주장했지만, 남경필 위원장은 다음 주에 전체회의를 열어 한·EU FTA 비준안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히고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남경필 위원장은 소위에서 폐기된 안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해 통과시킨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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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통위, 한-EU FTA 비준안 다음 주 재논의
    • 입력 2011-04-15 17:25:27
    • 수정2011-04-15 1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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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다음 주 전체 회의를 열어 진통을 겪고 있는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열린 외통위 법안소위에서는 비준동의안의 부결 여부를 놓고 여야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째 한·EU FTA 비준안을 심사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소위는 오늘 오전 정부로부터 피해 산업 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정부의 보고가 끝나갈 무렵 유기준 법안소위 위원장은 한·EU FTA 비준안을 전체회의로 상정하기 위해 기립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표결 결과는 유기준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충환, 최병국 위원은 찬성, 한나라당 홍정욱 위원은 기권 민주당 김동철, 신낙균 위원은 반대였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소위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과반인 4명의 위원이 찬성해야 해 동의안은 소위를 통과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기준 위원장은 한·EU FTA 비준안 상정 가결 선포 이후 홍정욱 위원이 기권의사를 표했다며 한·EU FTA 비준안은 가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동철 소위위원은 찬성 정족수가 부족해 부결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법안 소위가 정회된 뒤 외통위는 오후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동의안에 관해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한·EU FTA 비준안이 법안소위에서 부결된 만큼 이번 회기에서 논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주장했지만, 남경필 위원장은 다음 주에 전체회의를 열어 한·EU FTA 비준안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히고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남경필 위원장은 소위에서 폐기된 안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해 통과시킨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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