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주부 실종사건’ 행적수사 집중

입력 2011.04.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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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일 남편 만났을 가능성에 무게

대학교수와 재혼한 뒤 1년도 안돼 이혼소송 중이던 부산의 50대 주부 박현숙(50)씨가 외출한 지 2주째 행방이 묘연,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실종 당일 행적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씨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실종 당일인 지난 2일 박씨가 외출한 뒤 주요 동선 및 박씨가 만난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박씨가 오는 20일 이혼소송 기일을 앞두고 대학교수인 남편(52)을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박씨와 남편의 통화기록 및 구체적인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박씨는 실종 전날인 지난 1일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내일 남편을 만나러 갈 예정'이라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한 박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마지막으로 꺼진 장소가 별거 중인 남편 주거지 인근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씨가 택시를 타고 해운대 모 콘도 앞에서 내린 이후의 동선을 중심으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해 3월 재혼을 한 뒤 금전, 성격 문제 등으로 5개월 전부터 남편과 별거하며 협의이혼 소송 과정에 있었다.

한편, 경찰은 15일 공개수사 전환 후 접수된 제보건수는 총 3건이지만 모두 박씨의 행방에 대한 직접적인 신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 실종 4일만인 지난 5일 남동생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헬기 등을 동원해 낙동강, 금정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수사본부를 차리고 전단 1만6천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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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경찰, ‘주부 실종사건’ 행적수사 집중
    • 입력 2011-04-16 11:07:06
    연합뉴스
실종 당일 남편 만났을 가능성에 무게 대학교수와 재혼한 뒤 1년도 안돼 이혼소송 중이던 부산의 50대 주부 박현숙(50)씨가 외출한 지 2주째 행방이 묘연,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실종 당일 행적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씨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실종 당일인 지난 2일 박씨가 외출한 뒤 주요 동선 및 박씨가 만난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박씨가 오는 20일 이혼소송 기일을 앞두고 대학교수인 남편(52)을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박씨와 남편의 통화기록 및 구체적인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박씨는 실종 전날인 지난 1일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내일 남편을 만나러 갈 예정'이라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한 박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마지막으로 꺼진 장소가 별거 중인 남편 주거지 인근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씨가 택시를 타고 해운대 모 콘도 앞에서 내린 이후의 동선을 중심으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해 3월 재혼을 한 뒤 금전, 성격 문제 등으로 5개월 전부터 남편과 별거하며 협의이혼 소송 과정에 있었다. 한편, 경찰은 15일 공개수사 전환 후 접수된 제보건수는 총 3건이지만 모두 박씨의 행방에 대한 직접적인 신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 실종 4일만인 지난 5일 남동생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헬기 등을 동원해 낙동강, 금정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수사본부를 차리고 전단 1만6천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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