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17일 대장정 돌입

입력 2011.04.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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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17일(한국시간) 막을 올려 챔피언을 가리는 레이스를 펼친다.

30개 구단이 모두 82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러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상위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7전4선승제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1, 2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면제받는 국내 농구와는 달리 NBA는 정규리그에서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팀이나 8위 팀이나 똑같은 조건에서 1회전부터 맞붙어야 한다.

최종 우승을 차지하려면 플레이오프에서만 16승을 거둬야 하고 1라운드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계속 7차전까지 치를 경우 최대 28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또 하나의 장기 레이스다.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기간만 2개월 가까이다.

올해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전통의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가 3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지다.

2007-2008시즌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에 2승4패로 져 준우승했던 LA 레이커스는 2008-2009시즌에는 올랜도 매직,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을 차례로 꺾고 우승해 올해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LA 레이커스가 또 우승하면 보스턴의 역대 17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19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3연패를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다.

정규리그에서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올라 7위 뉴올리언스 호니츠와 1회전에서 맞붙는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의 콤비가 건재하고 정규리그 막판 무릎을 다친 센터 앤드루 바이넘도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레이커스가 결승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동부는 결승 진출 팀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보스턴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 등 대형 자유계약선수(FA) 들을 대거 영입한 마이애미 히트,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끄는 올랜도 매직, 정규리그 1위 팀 시카고 불스 등 '4강' 가운데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손색이 없다.

1라운드 8개 대진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것은 역시 동부의 보스턴과 뉴욕 닉스의 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전 론도, 레이 앨런 등 기존 선수들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샤킬 오닐, 저메인 오닐을 영입해 골밑을 보강한 보스턴이 앞선다.

그러나 뉴욕도 시즌 도중 카멜로 앤서니와 천시 빌럽스를 덴버 너기츠에서 데려왔고 골밑에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버티고 있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뉴욕은 2000-200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이 두 차례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게다가 2001-200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9년 연속 정규리그 승률 5할을 밑돌아 뉴욕 연고팀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터라 올해 명예회복에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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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플레이오프, 17일 대장정 돌입
    • 입력 2011-04-16 12:14:14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17일(한국시간) 막을 올려 챔피언을 가리는 레이스를 펼친다. 30개 구단이 모두 82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러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상위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7전4선승제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1, 2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면제받는 국내 농구와는 달리 NBA는 정규리그에서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팀이나 8위 팀이나 똑같은 조건에서 1회전부터 맞붙어야 한다. 최종 우승을 차지하려면 플레이오프에서만 16승을 거둬야 하고 1라운드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계속 7차전까지 치를 경우 최대 28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또 하나의 장기 레이스다.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기간만 2개월 가까이다. 올해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전통의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가 3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지다. 2007-2008시즌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에 2승4패로 져 준우승했던 LA 레이커스는 2008-2009시즌에는 올랜도 매직,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을 차례로 꺾고 우승해 올해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LA 레이커스가 또 우승하면 보스턴의 역대 17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19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3연패를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다. 정규리그에서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올라 7위 뉴올리언스 호니츠와 1회전에서 맞붙는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의 콤비가 건재하고 정규리그 막판 무릎을 다친 센터 앤드루 바이넘도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레이커스가 결승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동부는 결승 진출 팀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보스턴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 등 대형 자유계약선수(FA) 들을 대거 영입한 마이애미 히트,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끄는 올랜도 매직, 정규리그 1위 팀 시카고 불스 등 '4강' 가운데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손색이 없다. 1라운드 8개 대진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것은 역시 동부의 보스턴과 뉴욕 닉스의 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전 론도, 레이 앨런 등 기존 선수들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샤킬 오닐, 저메인 오닐을 영입해 골밑을 보강한 보스턴이 앞선다. 그러나 뉴욕도 시즌 도중 카멜로 앤서니와 천시 빌럽스를 덴버 너기츠에서 데려왔고 골밑에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버티고 있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뉴욕은 2000-200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이 두 차례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게다가 2001-200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9년 연속 정규리그 승률 5할을 밑돌아 뉴욕 연고팀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터라 올해 명예회복에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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