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CC 제물’ 챔프전 기선 제압!

입력 2011.04.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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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고비서 3점포 두 방..22점 12리바운드



원주 동부가 적지에서 전주 KCC를 제물 삼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김주성의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을 앞세워 77-71로 이겼다.



지금까지 14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이 11번으로 확률은 78.6%다. 2차전은 17일 오후 2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KCC가 5승1패로 앞선데다 많은 전문가가 KCC의 우세를 점쳤지만 1차전 승리를 가져간 쪽은 동부였다.



1쿼터에 10-16으로 뒤진 동부는 2쿼터에 신인 가드 안재욱이 3점슛 3개와 자유투 1개로 10점을 몰아넣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오히려 31-29, 2점을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경기를 동부 쪽으로 돌려놓은 것은 김주성의 3점포 두 방이었다.



이미 3쿼터 막판 41-42로 뒤진 상황에서 '깜짝 3점슛'을 한 차례 성공했던 김주성은 66-66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분11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렸다.



KCC는 이어진 공격에서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고 동부는 로드 벤슨의 2점슛으로 71-66으로 달아난 뒤 종료 1분56초 전에는 다시 김주성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74-66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과 성공 개수에서 모두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던 동부의 외곽슛 고민을 김주성이 '해결사'로 나서며 가장 중요한 순간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셈이다.



KCC는 이후 크리스 다니엘스의 골밑슛, 전태풍의 3점 플레이로 경기 종료 57.6초 전 71-74까지 다시 간격을 좁혔지만 끝내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종료 31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은 KCC는 전태풍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빗나가는 바람에 홈 1차전을 KCC에 내줬다.



동부는 윤호영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다 넣어 종료 23.8초 전 76-7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 김주성이 2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우려됐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동부가 40-37로 오히려 앞섰다.



KCC는 하승진이 22점, 1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지만 막판 김주성의 3점포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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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KCC 제물’ 챔프전 기선 제압!
    • 입력 2011-04-16 16:53:53
    연합뉴스
김주성, 고비서 3점포 두 방..22점 12리바운드

원주 동부가 적지에서 전주 KCC를 제물 삼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김주성의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을 앞세워 77-71로 이겼다.

지금까지 14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이 11번으로 확률은 78.6%다. 2차전은 17일 오후 2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KCC가 5승1패로 앞선데다 많은 전문가가 KCC의 우세를 점쳤지만 1차전 승리를 가져간 쪽은 동부였다.

1쿼터에 10-16으로 뒤진 동부는 2쿼터에 신인 가드 안재욱이 3점슛 3개와 자유투 1개로 10점을 몰아넣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오히려 31-29, 2점을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경기를 동부 쪽으로 돌려놓은 것은 김주성의 3점포 두 방이었다.

이미 3쿼터 막판 41-42로 뒤진 상황에서 '깜짝 3점슛'을 한 차례 성공했던 김주성은 66-66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분11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렸다.

KCC는 이어진 공격에서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고 동부는 로드 벤슨의 2점슛으로 71-66으로 달아난 뒤 종료 1분56초 전에는 다시 김주성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74-66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과 성공 개수에서 모두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던 동부의 외곽슛 고민을 김주성이 '해결사'로 나서며 가장 중요한 순간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셈이다.

KCC는 이후 크리스 다니엘스의 골밑슛, 전태풍의 3점 플레이로 경기 종료 57.6초 전 71-74까지 다시 간격을 좁혔지만 끝내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종료 31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은 KCC는 전태풍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빗나가는 바람에 홈 1차전을 KCC에 내줬다.

동부는 윤호영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다 넣어 종료 23.8초 전 76-7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 김주성이 2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우려됐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동부가 40-37로 오히려 앞섰다.

KCC는 하승진이 22점, 1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지만 막판 김주성의 3점포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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