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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민주 올레’ 행사 열려…체험학습 논란
입력 2011.04.16 (19:43) 연합뉴스
곽노현 "지금의 자유시대는 혁명 열사가 만든 것"
라이트코리아 "이념 교육위한 관치 동원" 비판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4.19 혁명 51주년을 맞아 당시 혁명 현장을 견학하는 `4.19 민주올레' 현장 체험학습이 16일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종로구와 중구, 성북구, 동대문구 일대에서 열렸다.

학생들의 민주주의와 인권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된 이날 체험학습은 옛 서울대 문리대가 있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해 4.19 유적지를 5㎞씩 4개 코스로 나눠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시내 중ㆍ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명(시교육청 추산)은 자원봉사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야를 발표한 종로구 이화장과 고려대생들이 테러를 당한 서울시의회(당시 국회의사당), 경찰 발포로 대학생 여러명이 사망한 옛 내무부 터(현 외환은행 본점) 등 20여곳을 둘러봤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생들의 민주올레 행사 참여를 창의 체험활동으로 인정한다는 공문을 최근 서울시내 일선 중ㆍ고교에 보낸 바 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금과 같은 자유롭고 풍요로운 시대는 목숨을 내던지며 독재에 맞선 4.19 혁명 열사들이 만든 것"이라며 "오늘 체험 학습은 한국 현대사에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거대한 뿌리와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민주올레 행사를 지난해 이해찬 전 총리가 상임대표인 시민단체 `시민 주권'이 주관했고 현 정부 반대집회 성격을 띠었다는 이유로 학생 참여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 주권이 4.19 민주올레 행사를 만든 곳이니만큼 탐방 코스 등에 관한 도움을 일부 받기는 했지만 현장 체험은 순수한 역사체험 행사일 뿐 시민 주권의 정치 성향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는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와 라이트코리아, 부모마음교육학부모회 등 6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올레 행사는 곽 교육감이 특정 정치세력에 이념 교육의 장을 열어 준 관치 동원"이라고 비판했다.
  • ‘4.19 민주 올레’ 행사 열려…체험학습 논란
    • 입력 2011-04-16 19:43:05
    연합뉴스
곽노현 "지금의 자유시대는 혁명 열사가 만든 것"
라이트코리아 "이념 교육위한 관치 동원" 비판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4.19 혁명 51주년을 맞아 당시 혁명 현장을 견학하는 `4.19 민주올레' 현장 체험학습이 16일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종로구와 중구, 성북구, 동대문구 일대에서 열렸다.

학생들의 민주주의와 인권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된 이날 체험학습은 옛 서울대 문리대가 있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해 4.19 유적지를 5㎞씩 4개 코스로 나눠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시내 중ㆍ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명(시교육청 추산)은 자원봉사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야를 발표한 종로구 이화장과 고려대생들이 테러를 당한 서울시의회(당시 국회의사당), 경찰 발포로 대학생 여러명이 사망한 옛 내무부 터(현 외환은행 본점) 등 20여곳을 둘러봤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생들의 민주올레 행사 참여를 창의 체험활동으로 인정한다는 공문을 최근 서울시내 일선 중ㆍ고교에 보낸 바 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금과 같은 자유롭고 풍요로운 시대는 목숨을 내던지며 독재에 맞선 4.19 혁명 열사들이 만든 것"이라며 "오늘 체험 학습은 한국 현대사에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거대한 뿌리와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민주올레 행사를 지난해 이해찬 전 총리가 상임대표인 시민단체 `시민 주권'이 주관했고 현 정부 반대집회 성격을 띠었다는 이유로 학생 참여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 주권이 4.19 민주올레 행사를 만든 곳이니만큼 탐방 코스 등에 관한 도움을 일부 받기는 했지만 현장 체험은 순수한 역사체험 행사일 뿐 시민 주권의 정치 성향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는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와 라이트코리아, 부모마음교육학부모회 등 6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올레 행사는 곽 교육감이 특정 정치세력에 이념 교육의 장을 열어 준 관치 동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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