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2년 만에 롯데전 첫 승리투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31)이 올해 첫 등판에서 지긋지긋한 '롯데 징크스'를 깨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김광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2㎞로 타자들을 윽박지르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던지면서 롯데 강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김광삼은 데뷔 12년 만에 롯데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김광삼은 롯데 앞에만 서면 '고양이 앞의 쥐'와 다름없었다.
1999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2003년 6월5일부터는 내리 5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뒤늦게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7승6패 평균자책점 5.68을 남겨 무너진 LG 마운드의 '한 줄기 빛'이 됐지만 롯데에만큼은 2경기에서 14점을 내주고 1패만 안았다.
그러나 이날 김광삼은 지난 시즌 자신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1홈런을 때린 '거포' 이대호를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천적 타자'들을 잇따라 잡아내면서 스스로 징크스 탈출의 발판을 놨다.
김광삼은 "올 시즌 첫 등판이라 기대도 되고 설렘이 컸는데 그런 마음이 오늘 경기에 좋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팀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최근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제가 5이닝 3실점 이하로만 막으면 타자들이 잘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삼에게 이날 등판은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외국인 콤비인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가 버티고 있는데다 박현준도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부상으로 잠시 빠진 봉중근이 곧 돌아오고, 심수창도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김광삼은 선발진 진입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냄은 물론 '롯데 징크스'마저 날리면서 코치진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박종훈 LG 감독은 "김광삼이 전지훈련 기간에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제구가 더 낮아지면서 오늘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평가했다.
김광삼은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많은 관중이 오셨는데 올해는 기필코 이 많은 분 앞에서 가을에 야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31)이 올해 첫 등판에서 지긋지긋한 '롯데 징크스'를 깨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김광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2㎞로 타자들을 윽박지르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던지면서 롯데 강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김광삼은 데뷔 12년 만에 롯데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김광삼은 롯데 앞에만 서면 '고양이 앞의 쥐'와 다름없었다.
1999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2003년 6월5일부터는 내리 5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뒤늦게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7승6패 평균자책점 5.68을 남겨 무너진 LG 마운드의 '한 줄기 빛'이 됐지만 롯데에만큼은 2경기에서 14점을 내주고 1패만 안았다.
그러나 이날 김광삼은 지난 시즌 자신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1홈런을 때린 '거포' 이대호를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천적 타자'들을 잇따라 잡아내면서 스스로 징크스 탈출의 발판을 놨다.
김광삼은 "올 시즌 첫 등판이라 기대도 되고 설렘이 컸는데 그런 마음이 오늘 경기에 좋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팀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최근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제가 5이닝 3실점 이하로만 막으면 타자들이 잘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삼에게 이날 등판은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외국인 콤비인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가 버티고 있는데다 박현준도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부상으로 잠시 빠진 봉중근이 곧 돌아오고, 심수창도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김광삼은 선발진 진입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냄은 물론 '롯데 징크스'마저 날리면서 코치진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박종훈 LG 감독은 "김광삼이 전지훈련 기간에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제구가 더 낮아지면서 오늘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평가했다.
김광삼은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많은 관중이 오셨는데 올해는 기필코 이 많은 분 앞에서 가을에 야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광삼 첫 등판 ‘롯데 징크스’ 깼다!
-
- 입력 2011-04-16 20:53:02

데뷔 12년 만에 롯데전 첫 승리투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31)이 올해 첫 등판에서 지긋지긋한 '롯데 징크스'를 깨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김광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2㎞로 타자들을 윽박지르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던지면서 롯데 강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김광삼은 데뷔 12년 만에 롯데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김광삼은 롯데 앞에만 서면 '고양이 앞의 쥐'와 다름없었다.
1999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2003년 6월5일부터는 내리 5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뒤늦게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7승6패 평균자책점 5.68을 남겨 무너진 LG 마운드의 '한 줄기 빛'이 됐지만 롯데에만큼은 2경기에서 14점을 내주고 1패만 안았다.
그러나 이날 김광삼은 지난 시즌 자신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1홈런을 때린 '거포' 이대호를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천적 타자'들을 잇따라 잡아내면서 스스로 징크스 탈출의 발판을 놨다.
김광삼은 "올 시즌 첫 등판이라 기대도 되고 설렘이 컸는데 그런 마음이 오늘 경기에 좋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팀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최근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제가 5이닝 3실점 이하로만 막으면 타자들이 잘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삼에게 이날 등판은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외국인 콤비인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가 버티고 있는데다 박현준도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부상으로 잠시 빠진 봉중근이 곧 돌아오고, 심수창도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김광삼은 선발진 진입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냄은 물론 '롯데 징크스'마저 날리면서 코치진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박종훈 LG 감독은 "김광삼이 전지훈련 기간에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제구가 더 낮아지면서 오늘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평가했다.
김광삼은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많은 관중이 오셨는데 올해는 기필코 이 많은 분 앞에서 가을에 야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31)이 올해 첫 등판에서 지긋지긋한 '롯데 징크스'를 깨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김광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2㎞로 타자들을 윽박지르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던지면서 롯데 강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김광삼은 데뷔 12년 만에 롯데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김광삼은 롯데 앞에만 서면 '고양이 앞의 쥐'와 다름없었다.
1999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2003년 6월5일부터는 내리 5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뒤늦게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7승6패 평균자책점 5.68을 남겨 무너진 LG 마운드의 '한 줄기 빛'이 됐지만 롯데에만큼은 2경기에서 14점을 내주고 1패만 안았다.
그러나 이날 김광삼은 지난 시즌 자신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1홈런을 때린 '거포' 이대호를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천적 타자'들을 잇따라 잡아내면서 스스로 징크스 탈출의 발판을 놨다.
김광삼은 "올 시즌 첫 등판이라 기대도 되고 설렘이 컸는데 그런 마음이 오늘 경기에 좋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팀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최근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제가 5이닝 3실점 이하로만 막으면 타자들이 잘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삼에게 이날 등판은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외국인 콤비인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가 버티고 있는데다 박현준도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부상으로 잠시 빠진 봉중근이 곧 돌아오고, 심수창도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김광삼은 선발진 진입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냄은 물론 '롯데 징크스'마저 날리면서 코치진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박종훈 LG 감독은 "김광삼이 전지훈련 기간에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제구가 더 낮아지면서 오늘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평가했다.
김광삼은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많은 관중이 오셨는데 올해는 기필코 이 많은 분 앞에서 가을에 야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