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전산장애…복구 지지부진

농협 전산 장애가 발생한 지 오늘로 엿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농협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일부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 이용이 많은 고객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카드 대출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한 카드 거래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 측은 시스템 안정화 작업으로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산 장애로 인한 불편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농협에 접수된 고객 항의만도 30만 건에 이르고 공식적인 피해보상 요구도 9백 건을 넘겼습니다.

농협은 전산 장애와 관련해 오는 24일까지 인터넷뱅킹과 ATM 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농협의 금융전산사고가 장기화되자 내일부터 금융감독원과 함께 공동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