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국립공원 불법 바다낚시 극성

입력 2011.04.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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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 좋고 경치 좋은 해상 국립공원이 몰려드는 낚시꾼들 때문에 골치를 썪고 있습니다.

과태료도 물어야 한다니. 좋은 취미 장소 가려면 더 좋겠죠?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소다포도.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한 남자가 유유자적 낚시중입니다.

엄연한 불법입니다.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주변에는 쓰레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또 다른 국립공원.

한 낚시꾼이 텐트까지 쳐놓고 낮잠을 즐깁니다.

단속반 등장에 너스레를 떱니다.

<녹취> 불법 낚시꾼(음성변조) : "(여기 데려다 준) 선장들한테 얘기해야지 우리가 뭘 압니까. 제가 뭐 걸어서 왔습니까?"

이런 불청객들로 해상 국립공원 곳곳이 멍들어,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치워도 악취가 진동합니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특별히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해도 해상국립공원에서 낚시를 하거나 잠을 자면 그 자체로 불법입니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지역별로 특별 단속팀까지 꾸려 국립공원에서의 낚시는 물론 돌이나 식물 수집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차철(한려해상국립공원 과장) : "특정도서들이 외부의 인위적인 요인들 때문에 자연에 훼손되다 보니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국립공원에서의 불법행위는 적발된 것만 해마다 4천 건.

단속만으로 국립공원이 제 모습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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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 국립공원 불법 바다낚시 극성
    • 입력 2011-04-18 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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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 좋고 경치 좋은 해상 국립공원이 몰려드는 낚시꾼들 때문에 골치를 썪고 있습니다. 과태료도 물어야 한다니. 좋은 취미 장소 가려면 더 좋겠죠?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소다포도.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한 남자가 유유자적 낚시중입니다. 엄연한 불법입니다.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주변에는 쓰레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또 다른 국립공원. 한 낚시꾼이 텐트까지 쳐놓고 낮잠을 즐깁니다. 단속반 등장에 너스레를 떱니다. <녹취> 불법 낚시꾼(음성변조) : "(여기 데려다 준) 선장들한테 얘기해야지 우리가 뭘 압니까. 제가 뭐 걸어서 왔습니까?" 이런 불청객들로 해상 국립공원 곳곳이 멍들어,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치워도 악취가 진동합니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특별히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해도 해상국립공원에서 낚시를 하거나 잠을 자면 그 자체로 불법입니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지역별로 특별 단속팀까지 꾸려 국립공원에서의 낚시는 물론 돌이나 식물 수집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차철(한려해상국립공원 과장) : "특정도서들이 외부의 인위적인 요인들 때문에 자연에 훼손되다 보니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국립공원에서의 불법행위는 적발된 것만 해마다 4천 건. 단속만으로 국립공원이 제 모습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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