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스마트폰 누가 베꼈나? 맞고소

입력 2011.04.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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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과 삼성의 자존심싸움이 '맞고소'로 번질 태세입니다.

서로 상대방이 자기네 특허를 침해하고 베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어떻게 결론 날까요?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패드2 설명회에 나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느닷없이 삼성 로고를 대형 스크린에 내걸었습니다.

삼성이 자사제품을 모방한다는 걸 넌지시 꼬집은 겁니다.

<녹취> 스티브 잡스(애플 CEO) : "2011은 어떨까요? 모두가 다 태블릿 pc입니다. 2011년은 모방품들의 해가 될까요?"

애플은 결국 지난 15일 삼성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특허침해 등 모두 16건의 침해가 있었다는 겁니다.

갤럭시가 아이폰의 아이콘 모양을 그대로 따라 만든 점,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상대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든 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제품 포장까지 비슷하게 만들었다며 비굴한 베끼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 "소비자들에게 자사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것을 사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은 발끈했습니다.

통신표준 영역에서 오히려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사례가 더 많다는 겁니다.

맞소송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터뷰는 고사했습니다.

한해 9조원 어치의 부품을 사주는 큰 손 애플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갤럭시 2와 아이폰 5 출시를 앞두고 IT업계 두 거인의 다툼이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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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삼성, 스마트폰 누가 베꼈나? 맞고소
    • 입력 2011-04-19 2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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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과 삼성의 자존심싸움이 '맞고소'로 번질 태세입니다. 서로 상대방이 자기네 특허를 침해하고 베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어떻게 결론 날까요?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패드2 설명회에 나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느닷없이 삼성 로고를 대형 스크린에 내걸었습니다. 삼성이 자사제품을 모방한다는 걸 넌지시 꼬집은 겁니다. <녹취> 스티브 잡스(애플 CEO) : "2011은 어떨까요? 모두가 다 태블릿 pc입니다. 2011년은 모방품들의 해가 될까요?" 애플은 결국 지난 15일 삼성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특허침해 등 모두 16건의 침해가 있었다는 겁니다. 갤럭시가 아이폰의 아이콘 모양을 그대로 따라 만든 점,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상대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든 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제품 포장까지 비슷하게 만들었다며 비굴한 베끼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 "소비자들에게 자사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것을 사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은 발끈했습니다. 통신표준 영역에서 오히려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사례가 더 많다는 겁니다. 맞소송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터뷰는 고사했습니다. 한해 9조원 어치의 부품을 사주는 큰 손 애플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갤럭시 2와 아이폰 5 출시를 앞두고 IT업계 두 거인의 다툼이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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