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입력 2011.04.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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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 근처에 사는 여성들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수치는 높지 않지만 원래 모유에는 없는 물질이라 원전 사고에 대한 일본 사회의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도쿄 권혁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각각 다른 곳에 사는 여성 9명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4명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온 경우는 지바현 가시와시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으로, 모유 1킬로그램당 36.3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습니다.

이밖에 이바라키현 모리야시에 사는 여성의 모유에서는 킬로그램당 31.8 베크렐,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여성 2명에게서도 10 베크렐 이하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유의 방사성 물질에는 안전 기준이 없지만 유아의 수돗물 기준치인 1킬로그램당 100 베크렐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사는 곳이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0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데다 도쿄에서는 불과 50킬로미터 거리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아사히 신문은 오늘 지난달 22일 원전 위기해결을 위한 '미일 연대팀'이 발족하기 직전부터 일정 기간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 1명이 총리 관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습니다.

간 총리는 원전사고 관련 정보 제공 등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높아지자 총리 관저 주재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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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성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 입력 2011-04-21 07: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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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 근처에 사는 여성들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수치는 높지 않지만 원래 모유에는 없는 물질이라 원전 사고에 대한 일본 사회의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도쿄 권혁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각각 다른 곳에 사는 여성 9명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4명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온 경우는 지바현 가시와시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으로, 모유 1킬로그램당 36.3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습니다. 이밖에 이바라키현 모리야시에 사는 여성의 모유에서는 킬로그램당 31.8 베크렐,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여성 2명에게서도 10 베크렐 이하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유의 방사성 물질에는 안전 기준이 없지만 유아의 수돗물 기준치인 1킬로그램당 100 베크렐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사는 곳이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0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데다 도쿄에서는 불과 50킬로미터 거리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아사히 신문은 오늘 지난달 22일 원전 위기해결을 위한 '미일 연대팀'이 발족하기 직전부터 일정 기간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 1명이 총리 관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습니다. 간 총리는 원전사고 관련 정보 제공 등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높아지자 총리 관저 주재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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