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진석 정무수석, 공정거래법 개입 의혹”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특정 대기업의 이해관계가 걸린 공정거래법 개정안 국회처리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정진석 수석이 최태원 SK 회장을 만난 뒤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에 전화해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과정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SK그룹은 과징금을 물 뿐만 아니라 금융자회사인 SK 증권을 매각해야 한다고 전 원내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진석 수석이 사실 확인을 요구한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부탁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