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서 구제역 또 발생…경보 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11.04.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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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천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던 구제역이 되살아나면서, 정부는 구제역 경보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천의 양돈농가에 긴급 매몰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농가는 그제, 새끼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73마리의 발굽에 수포와 상처가 생겨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농장에서 키우던 새끼 돼지들이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퍼진 O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앞서 이 농장으로부터 2.4킬로미터 떨어진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지 불과 사흘만입니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일주일 만에 벌써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입니다.

예방 백신 접종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계속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자 재입식을 준비하던 축산농가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보(경상북도 농수산국장) : "면역력이 약하거나 바이러스가 일시에 많이 침투할 경우 구제역 발생 가능, 추가 접종 검토."

한편 오늘도 경북 영천시 도림동의 한 양돈농가에서 새끼돼지들이 폐사하는 등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당국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구제역과 관련해 어제 영천을 방문한 유정복 농림식품부장관은 필요하다면 구제역 경보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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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서 구제역 또 발생…경보 단계 격상 검토
    • 입력 2011-04-21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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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천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던 구제역이 되살아나면서, 정부는 구제역 경보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천의 양돈농가에 긴급 매몰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농가는 그제, 새끼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73마리의 발굽에 수포와 상처가 생겨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농장에서 키우던 새끼 돼지들이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퍼진 O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앞서 이 농장으로부터 2.4킬로미터 떨어진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지 불과 사흘만입니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일주일 만에 벌써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입니다. 예방 백신 접종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계속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자 재입식을 준비하던 축산농가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보(경상북도 농수산국장) : "면역력이 약하거나 바이러스가 일시에 많이 침투할 경우 구제역 발생 가능, 추가 접종 검토." 한편 오늘도 경북 영천시 도림동의 한 양돈농가에서 새끼돼지들이 폐사하는 등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당국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구제역과 관련해 어제 영천을 방문한 유정복 농림식품부장관은 필요하다면 구제역 경보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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