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문수, 美서 ‘대선 출마’ 시사

입력 2011.04.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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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나란히 대선 출마 의사를 강하게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핵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정책 대결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발언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하버드 유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시장직을 충실히 수행해야겠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시장이라는) 이런 자리를 통해서 제가 스스로 배양했던, 시행착오를 통한 그런 스팩들이 나라를 위한 살림에 쓰일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르죠."

지난 18일 하버드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보다 한층 더 구체적입니다.

오시장과 같은 날 미국에 도착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나라를 구하는 일에 나서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현지 간담회에서 대선 주자로서의 정책 방향까지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도지사) : "위대한 리더십은 위대한 국민, 위대한 국가, 위대한 세계를 섬기려고 하는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두 단체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술핵 도입과 관련해 찬반의견을 명확히 밝히면서 정책대결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기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자치단체장들이 외국에 나가 대선을 겨냥한 듯한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많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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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김문수, 美서 ‘대선 출마’ 시사
    • 입력 2011-04-21 21:49:0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나란히 대선 출마 의사를 강하게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핵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정책 대결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발언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하버드 유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시장직을 충실히 수행해야겠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시장이라는) 이런 자리를 통해서 제가 스스로 배양했던, 시행착오를 통한 그런 스팩들이 나라를 위한 살림에 쓰일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르죠." 지난 18일 하버드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보다 한층 더 구체적입니다. 오시장과 같은 날 미국에 도착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나라를 구하는 일에 나서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현지 간담회에서 대선 주자로서의 정책 방향까지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도지사) : "위대한 리더십은 위대한 국민, 위대한 국가, 위대한 세계를 섬기려고 하는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두 단체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술핵 도입과 관련해 찬반의견을 명확히 밝히면서 정책대결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기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자치단체장들이 외국에 나가 대선을 겨냥한 듯한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많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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