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서 ‘불법 카지노’…경찰 비호 수사

입력 2011.04.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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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포트>

이른바 '바카라' 도박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한 판에 최대 30만 원까지 돈을 걸 수 있는 사설 도박장입니다.

<현장음> "(이거(칩) 누구 거에요?) 모르겠어요. 나는 안 했으니까!"

도박장으로 이용됐던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입니다.

이들은 한 달에 4백만 원씩 주고 이 아파트를 빌리고 강원랜드 출신 딜러까지 고용해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자체 보안이 철저해 경찰도 영장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 곳입니다.

<인터뷰> 박관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만큼 단속 경찰도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그러한 약점을 이용하여 단속의 눈길을 피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한 코스닥 상장회사 대표는 자신의 회사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씨 등 불법 카지노 운영업자들은 경찰 단속을 피해가며 1년 동안 강남 일대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빌려 4백억 원 가까운 수입을 올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 "(112신고 한 번도 안됐었어요?) 안 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경찰은 이들이 1년 넘게 단속을 피했던 점을 주시하고 10명 안팎의 단속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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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아파트서 ‘불법 카지노’…경찰 비호 수사
    • 입력 2011-04-27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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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포트> 이른바 '바카라' 도박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한 판에 최대 30만 원까지 돈을 걸 수 있는 사설 도박장입니다. <현장음> "(이거(칩) 누구 거에요?) 모르겠어요. 나는 안 했으니까!" 도박장으로 이용됐던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입니다. 이들은 한 달에 4백만 원씩 주고 이 아파트를 빌리고 강원랜드 출신 딜러까지 고용해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자체 보안이 철저해 경찰도 영장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 곳입니다. <인터뷰> 박관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만큼 단속 경찰도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그러한 약점을 이용하여 단속의 눈길을 피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한 코스닥 상장회사 대표는 자신의 회사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씨 등 불법 카지노 운영업자들은 경찰 단속을 피해가며 1년 동안 강남 일대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빌려 4백억 원 가까운 수입을 올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 "(112신고 한 번도 안됐었어요?) 안 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경찰은 이들이 1년 넘게 단속을 피했던 점을 주시하고 10명 안팎의 단속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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