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차리카 기지를 가다…재건 ‘착착’

입력 2011.04.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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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탈레반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10년 째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에는 지금 우리 군인들이 파견돼 주민들의 재건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관총으로 무장한 헬기를 타고 수도 카불을 떠난 지 30분.

해발 천 7백 미터 고지에 자리 잡은 차리카 기지가 나타납니다.

기지 내 곳곳에는 로켓포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로켓포 공격을 받았던 이곳 차리카 기지는 하루 24시간 삼엄한 경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건물 밖에는 이렇게 수십 센티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방벽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녹취> 김무수(대령/오쉬노 부대장) : "여러 적대 세력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누구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지 밖 정찰은 언제나 팽팽한 긴장의 연속입니다.

<인터뷰> 장웅석(중사/오쉬노 부대) : "미확인 지뢰지대로 확인되지 않는 지형 지물에 대해 정찰하러 나가고 있습니다."

숱한 위협 속에도 수로 정비와 교육 시설 개량 등 아프간 재건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 아불 파타(아타치 마을 촌장) : "감사하고 기뻐하고 있다. 제방을 쌓으면 홍수를 막고 마을의 재산을 지켜줄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한국 병원에는 매일 백 50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문준(바그람 병원장) : "종합병원도 일반학교 개조한 것으로 현지인들은 의료혜택 전혀 못 받고 있습니다. "

조만간 현지 주민들과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센터가 완공되면 보다 체계적인 아프간 재건 지원 활동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프간 차리카 기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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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차리카 기지를 가다…재건 ‘착착’
    • 입력 2011-04-29 22:09:4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과 탈레반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10년 째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에는 지금 우리 군인들이 파견돼 주민들의 재건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관총으로 무장한 헬기를 타고 수도 카불을 떠난 지 30분. 해발 천 7백 미터 고지에 자리 잡은 차리카 기지가 나타납니다. 기지 내 곳곳에는 로켓포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로켓포 공격을 받았던 이곳 차리카 기지는 하루 24시간 삼엄한 경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건물 밖에는 이렇게 수십 센티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방벽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녹취> 김무수(대령/오쉬노 부대장) : "여러 적대 세력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누구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지 밖 정찰은 언제나 팽팽한 긴장의 연속입니다. <인터뷰> 장웅석(중사/오쉬노 부대) : "미확인 지뢰지대로 확인되지 않는 지형 지물에 대해 정찰하러 나가고 있습니다." 숱한 위협 속에도 수로 정비와 교육 시설 개량 등 아프간 재건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 아불 파타(아타치 마을 촌장) : "감사하고 기뻐하고 있다. 제방을 쌓으면 홍수를 막고 마을의 재산을 지켜줄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한국 병원에는 매일 백 50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문준(바그람 병원장) : "종합병원도 일반학교 개조한 것으로 현지인들은 의료혜택 전혀 못 받고 있습니다. " 조만간 현지 주민들과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센터가 완공되면 보다 체계적인 아프간 재건 지원 활동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프간 차리카 기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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