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고령 산모·저소득층 자연 유산 비율 높아

입력 2011.04.30 (08:01) 수정 2011.04.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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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만 아이를 갖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0대 이상 고령 산모, 특히 저소득층의 유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복 속에 태어나는 아기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율은 1.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일부러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최근엔 유산하는 임신부도 많습니다.

<녹취> 김모 씨(유산 경험) : "7주 때 유산을 했거든요. (그 이후로도) 남편이랑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 임신이 잘 안되더라고요."

41세 이상 고령 산모의 자연유산 비율은 천 명당 161명으로 30대 초반 여성보다 무려 6배 가까이 높습니다.

빈곤층의 유산 위험은 평균에 비해 60% 이상 높았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40대 고령 산모의 유산 비율은 천 명당 255명으로 30대 고소득층 유산 비율보다 열 배나 더 컸습니다.

고령 산모는 임신 중독증을 비롯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는데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관리에 취약한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경진(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성 당뇨나 갑상선 저하증 등 고령 산모는 관리 해야할 게 많거든요. 저소득층이면 놓칠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20대 이하 젊은 나이에선 소득 수준이 유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돼 이른 출산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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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고령 산모·저소득층 자연 유산 비율 높아
    • 입력 2011-04-30 08:01:02
    • 수정2011-04-30 15: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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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만 아이를 갖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0대 이상 고령 산모, 특히 저소득층의 유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복 속에 태어나는 아기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율은 1.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일부러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최근엔 유산하는 임신부도 많습니다. <녹취> 김모 씨(유산 경험) : "7주 때 유산을 했거든요. (그 이후로도) 남편이랑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 임신이 잘 안되더라고요." 41세 이상 고령 산모의 자연유산 비율은 천 명당 161명으로 30대 초반 여성보다 무려 6배 가까이 높습니다. 빈곤층의 유산 위험은 평균에 비해 60% 이상 높았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40대 고령 산모의 유산 비율은 천 명당 255명으로 30대 고소득층 유산 비율보다 열 배나 더 컸습니다. 고령 산모는 임신 중독증을 비롯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는데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관리에 취약한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경진(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성 당뇨나 갑상선 저하증 등 고령 산모는 관리 해야할 게 많거든요. 저소득층이면 놓칠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20대 이하 젊은 나이에선 소득 수준이 유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돼 이른 출산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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