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부처님 오신날 남북공동법회 추진

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남북 공동 법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다음 달 4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북한 조선 불교도 연맹과 공동으로 법회를 열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정부의 승인이 나면 사회부장인 혜경 스님을 단장으로 대표단 10명을 파견할 방침이며 북측에 구호물품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 22일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으며, 현재 통일부의 승인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은 2000년대 들어 매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북한 측과 공동으로 법회를 했으나 지난 2008년 7월 일어난 박왕자 씨 피격 사망사건과 천안함 사건 등으로 2009년과 2010년에는 공동 법회를 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