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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대통령, 퇴진 합의안 직접서명 거부
입력 2011.05.01 (08:43) 연합뉴스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조기 퇴진과 관련된 중재안 서명을 목전에 두고 합의안에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간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살레 대통령 측근과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살레 대통령은 조기 퇴진과 관련된 중재안에 대통령 자격으로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레 대통령은 대신 집권당인 국민의회당(GPC) 대표 자격으로 서명할 생각이며, 이마저도 자신이 아닌 보좌진이 대리로 서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PC도 이날 살레 대통령과 친정부 인사들과의 회동 직후 살레 대통령이 합의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만 대통령이 아닌 당 대표로써 서명하길 원하며, 그가 직접 서명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GPC는 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있을 중재안 서명식에 압둘카림 알-이리야니 보좌관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예멘 야권은 살레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지 않는 이상 어떤 중재안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GPC는 걸프협력협의회(GCC)가 제시한 살레 대통령 조기 퇴진안 수용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예멘 정부와 야권은 이르면 내달 1일께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중재안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이번 중재안 합의와 관련해 예멘 수도 사나를 방문했던 GCC의 압둘라티프 알-자야니 사무총장은 살레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다시 예멘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예멘 전역에서는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4명이 숨졌다.

현지 인권운동가는 예멘 항구도시 아덴에서 정부군이 탱크와 중화기를 앞세워 시위대 1천500여명을 강제로 해산시키면서 시위 참가자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예멘 국영언론은 이날 오전 아덴지역 경찰서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을 발사하면서 경찰관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예멘 대통령, 퇴진 합의안 직접서명 거부
    • 입력 2011-05-01 08:43:36
    연합뉴스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조기 퇴진과 관련된 중재안 서명을 목전에 두고 합의안에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간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살레 대통령 측근과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살레 대통령은 조기 퇴진과 관련된 중재안에 대통령 자격으로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레 대통령은 대신 집권당인 국민의회당(GPC) 대표 자격으로 서명할 생각이며, 이마저도 자신이 아닌 보좌진이 대리로 서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PC도 이날 살레 대통령과 친정부 인사들과의 회동 직후 살레 대통령이 합의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만 대통령이 아닌 당 대표로써 서명하길 원하며, 그가 직접 서명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GPC는 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있을 중재안 서명식에 압둘카림 알-이리야니 보좌관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예멘 야권은 살레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지 않는 이상 어떤 중재안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GPC는 걸프협력협의회(GCC)가 제시한 살레 대통령 조기 퇴진안 수용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예멘 정부와 야권은 이르면 내달 1일께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중재안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이번 중재안 합의와 관련해 예멘 수도 사나를 방문했던 GCC의 압둘라티프 알-자야니 사무총장은 살레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다시 예멘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예멘 전역에서는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4명이 숨졌다.

현지 인권운동가는 예멘 항구도시 아덴에서 정부군이 탱크와 중화기를 앞세워 시위대 1천500여명을 강제로 해산시키면서 시위 참가자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예멘 국영언론은 이날 오전 아덴지역 경찰서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을 발사하면서 경찰관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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