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복귀 김계령 “우승만이 목표”

입력 2011.05.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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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팀’ 용인 삼성생명에 7년 만에 돌아온 김계령(32)이 우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계령은 지난달 30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4년간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2004년 겨울리그가 끝난 뒤 역시 FA로 삼성생명을 떠나 춘천 우리은행으로 옮겼던 김계령은 지난 시즌 부천 신세계에서 1년간 뛰고 나서 7년 만에 삼성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김계령은 "친정에 돌아와 기분이 굉장히 좋다. 박정은, 이미선 언니처럼 친자매 이상으로 가까운 언니들과 함께하게 돼 마음이 편하다"며 "원하는 팀에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신세계 구단과 정인교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 192㎝에 정확한 중거리슛과 리바운드 능력을 겸비한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은 무릎 부상의 여파 속에서도 지난 시즌 평균 14.3점(3위), 8.5리바운드(2위)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김계령, 강지숙 등 대형 센터들을 영입해 우승 후보로 꼽힌 신세계는 정규리그 4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안산 신한은행에 3패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계령은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이것이 태어나서 처음 받아본 무릎 수술이었다"며 "그러다 보니 몸 관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삼성생명에 우승을 선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를 물어도 "개인 욕심은 부리자면 끝이 없다. 다른 팀들은 4강을 목표로 해도 삼성생명은 항상 우승이 목표인 팀"이라며 "그 목표를 이룰 때 나의 가치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둔 각오도 밝혔다.



지난해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계령은 "몸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다. 무릎 수술 이후 준비가 거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뭘 해보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올해는 착실히 준비해서 자신감을 갖고 코트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연속 출전했던 김계령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



김계령은 "(신)정자나 (하)은주가 든든하기 때문에 골밑에서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2일부터 삼성생명에 합류할 예정인 김계령은 "시즌이 끝나고 잘 쉬어 몸 상태는 큰 이상이 없다. 근력부터 만들 생각"이라며 "주위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두 배로 노력해서 반드시 다음 시즌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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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팀 복귀 김계령 “우승만이 목표”
    • 입력 2011-05-01 09:15:10
    연합뉴스
 ’친정팀’ 용인 삼성생명에 7년 만에 돌아온 김계령(32)이 우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계령은 지난달 30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4년간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2004년 겨울리그가 끝난 뒤 역시 FA로 삼성생명을 떠나 춘천 우리은행으로 옮겼던 김계령은 지난 시즌 부천 신세계에서 1년간 뛰고 나서 7년 만에 삼성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김계령은 "친정에 돌아와 기분이 굉장히 좋다. 박정은, 이미선 언니처럼 친자매 이상으로 가까운 언니들과 함께하게 돼 마음이 편하다"며 "원하는 팀에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신세계 구단과 정인교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 192㎝에 정확한 중거리슛과 리바운드 능력을 겸비한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은 무릎 부상의 여파 속에서도 지난 시즌 평균 14.3점(3위), 8.5리바운드(2위)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김계령, 강지숙 등 대형 센터들을 영입해 우승 후보로 꼽힌 신세계는 정규리그 4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안산 신한은행에 3패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계령은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이것이 태어나서 처음 받아본 무릎 수술이었다"며 "그러다 보니 몸 관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삼성생명에 우승을 선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를 물어도 "개인 욕심은 부리자면 끝이 없다. 다른 팀들은 4강을 목표로 해도 삼성생명은 항상 우승이 목표인 팀"이라며 "그 목표를 이룰 때 나의 가치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둔 각오도 밝혔다.

지난해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계령은 "몸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다. 무릎 수술 이후 준비가 거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뭘 해보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올해는 착실히 준비해서 자신감을 갖고 코트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연속 출전했던 김계령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

김계령은 "(신)정자나 (하)은주가 든든하기 때문에 골밑에서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2일부터 삼성생명에 합류할 예정인 김계령은 "시즌이 끝나고 잘 쉬어 몸 상태는 큰 이상이 없다. 근력부터 만들 생각"이라며 "주위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두 배로 노력해서 반드시 다음 시즌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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