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황사주의보 발효…오늘 밤 ‘절정’

입력 2011.05.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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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봄 최악의 황사에 몸도 마음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 밤 더욱 강해진 뒤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첫 소식,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됐지만 도심엔 부연 흙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물에 잠긴 듯 건물 윤곽만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짙은 황사로 가시거리는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박희정(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길에서 걸을 땐 몰랐는데 남산 위에서 보니까 황사가 심하다는걸 느꼈다."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한 가운데 마스크를 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흙먼지를 피해 실내로 모여든 사람들, 실내지만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인터뷰>윤기범(서울 신도림동): "황사가 심하다 그래서 실내로 들어왔는데, 애도 좋아하고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호남지방은 미세먼지농도가 평소보다 12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농민들은 황사를 막기 위해 차단막을 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서해상에선 더욱 강한 황사가 몰려오고 있어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황사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황사는 밤새 가장 강해진 뒤 내일 아침에 약해지겠지만 올 봄 황사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인터뷰>김승배(기상청 대변인): "최근 황사발원지가 건조해 우리나라로 바람이 향할 때는 이달 말까지 언제든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황사발원지에 잇따라 강력한 모래폭풍이 일어나고 있어, 늦봄 황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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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황사주의보 발효…오늘 밤 ‘절정’
    • 입력 2011-05-01 22:31:31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봄 최악의 황사에 몸도 마음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 밤 더욱 강해진 뒤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첫 소식,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됐지만 도심엔 부연 흙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물에 잠긴 듯 건물 윤곽만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짙은 황사로 가시거리는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박희정(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길에서 걸을 땐 몰랐는데 남산 위에서 보니까 황사가 심하다는걸 느꼈다."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한 가운데 마스크를 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흙먼지를 피해 실내로 모여든 사람들, 실내지만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인터뷰>윤기범(서울 신도림동): "황사가 심하다 그래서 실내로 들어왔는데, 애도 좋아하고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호남지방은 미세먼지농도가 평소보다 12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농민들은 황사를 막기 위해 차단막을 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서해상에선 더욱 강한 황사가 몰려오고 있어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황사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황사는 밤새 가장 강해진 뒤 내일 아침에 약해지겠지만 올 봄 황사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인터뷰>김승배(기상청 대변인): "최근 황사발원지가 건조해 우리나라로 바람이 향할 때는 이달 말까지 언제든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황사발원지에 잇따라 강력한 모래폭풍이 일어나고 있어, 늦봄 황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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