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여왕의 날’ 오렌지빛으로 물든 네덜란드 外

입력 2011.05.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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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에 있는 왕정 국가가 몇 개국인지 혹시 아십니까?

바티칸을 제외하고 모두 7개국이고 영국처럼, 왕이나 여왕이 있는 군주제 국가는 전 세계에 24개 나라라고 하는데요.

지난 토요일, 네덜란드에선 이른바 '여왕의 날'을 맞아 이런 행사가 열렸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네덜란드에서 한 주를 열어볼까요?

<리포트>

온 도시가 상큼한 오렌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벌써 눈치채셨을텐데요.

밝은 오렌지색~ 네덜란드의 상징이죠.

네덜란드에서 매년 4월 30일은 수십 년 전 국경일로 지정된 '여왕의 날'로, 당시 실제 여왕의 생일은 1월이었지만, 날씨가 좋은 이 때를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바꿨다고 하고요~

이 날만큼은 그 누구라도 허가없이 장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대적인 할인과 흥겨운 거리 축제는 물론이겠죠?!

칠레 ‘32시간 연속 댄스 마라톤’

칠레에서도 춤 파티 열기가, 전국을 온통 들뜨게 했다는데요~

32시간동안 쉬지않고 다리가 아파 나가 떨어질 때까지 춤을 추는, 댄스 마라톤 덕분입니다.

행사는 토요일 오후 1시에 시작돼, 어제 오후 8시까지 계속 됐다고 하고요~

벌써 21년째 이어져오면서, 이른바 네 발 달린 동물들은 (춤추는 동물 그림) 모두 함께 즐기는 이색 파티로 자리잡았다는군요~!

기타 앙상블 기네스 기록 도전

폴란드에선, 넓은 광장을 기타리스트들이 빼곡히 메웠습니다.

인기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팬들이 매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그의 기념 축제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모인 건데요.

5천 6백여 명이 일제히 지미 헨드릭스의 곡 '헤이 조'를 멋드러지게 연주해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2년 전 기네스 기록에는 7백여 명이나 모자랐다고 하는군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복식’

여기 이 곳에도, 역시 침낭까지 챙겨들고 밤을 새며 기다리는 열렬한 팬들이 있습니다.

영국 런던 아니고요~

로마 바티칸에 모인 카톨릭 교회 신도들인데요.

각국 정상들은 물론 30여만 명의 순례객들은 로마 원형경기장까지 가득 채췄습니다.

지난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한 시복식이 거행된 건데요~

'시복식'은 가톨릭에서 '성자' 아래 단계인 '복자'의 반열에 올라가는 행사로, 보통 십년은 걸린다는데 요한 바오로 2세는 근대사에서 최단 시간 내에 추대됐습니다.

미 엔데버호 마지막 발사 연기

미국 유인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마지막 우주비행 날짜가 다시 연기됐습니다.

엔데버호는 사흘 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전력장치의 가열회로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돼 발사 일정이 연기됐는데요.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당초 내일로 연기됐던 발사 역시 한동안 미뤄지게 됐습니다.

수많은 관중들에, 오바마 대통령 부부.

그리고 테러 이후 입원 치료중이었던 기퍼즈 의원까지도, 우주인들을 응원하려고 찾았었는데, 이번엔 아쉽게 됐습니다.

젖먹이 아기 호랑이 ‘누가 엄마?’

온 힘을 다해 어미 개의 젖을 빨고 있는 세 마리의 새끼들.

자세히 보니~ 이 중 두 마리는 백호와 줄무늬가 있는 새끼 호랑이들입니다.

어미 호랑이의 젖이 모자라서 어미 개의 도움을 받고 있는 건데요.

호랑이도 강아지도, 서로 형제 같아보이죠?!

이런 노력에 힘입어 중국 신장 텐샨의 호랑이는 올해만 벌써 12마리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야생 불곰의 차량 돌진

중국 우루무치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향해, 어디선가 나타난 불곰 한 마리가 포효하며 달려듭니다.

깜짝 놀라며 긴장한 순간!!

하지만, 불곰은 불과 3미터 앞에서 멈칫 하더니, 몸을 돌려 달아나는데요.

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적수가 못 된다고 느꼈던 걸까요?

물어볼 수도 없고,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미 경찰관, 여성 폭행 동영상

여기선, 사람을 공격한 사람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여성 2명과 경찰관 사이에 실랑이가 붙었는데요.

한참 옥신각신하는 듯 하더니~

경찰이 느닷없이 한 여성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가격합니다.

구경꾼들이 올린 이 동영상이 화제가 돼 조사가 시작됐다는데요.

하지만 아직 그 경찰이 누구였는지, 대체 무슨 일이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판 마늘밭(?) ‘아칸소 주 공원’

이 여성~ 흔히 말하는 것처럼, 전생에 착한 일을 참 많이 했나 봅니다.

미국 아칸소 주의 한 공원에, 더러운 양동이를 씻으러 갔다가, 뭔가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했는데~

그게 무려 9캐럿짜리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이 공원에선 40년간 이런 일이 벌써 세 번째라는데요.

'피해자도 없고 결말도 행복한 미국판 마늘밭 사건'이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북한에 왔어요’ 외국인 골프 선수들

골프 카트에서 내리는 외국인들.

그런데 주변이 좀 썰렁한 듯도 하고, 사람들이 우리 눈에 익숙한 듯도 해보이죠?

어제 평양 인근의 18홀 골프장에서 열린 북한 개최의 첫 외국인 대상 골프 경깁니다.

영국과 프랑스, 호주, 독일 등 7개국 출신 아마추어 골프선수 15명이, 국제적인 골프의 저변 확대를 원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모습들을 해외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보고, 또 참여하면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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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02 08: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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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에 있는 왕정 국가가 몇 개국인지 혹시 아십니까? 바티칸을 제외하고 모두 7개국이고 영국처럼, 왕이나 여왕이 있는 군주제 국가는 전 세계에 24개 나라라고 하는데요. 지난 토요일, 네덜란드에선 이른바 '여왕의 날'을 맞아 이런 행사가 열렸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네덜란드에서 한 주를 열어볼까요? <리포트> 온 도시가 상큼한 오렌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벌써 눈치채셨을텐데요. 밝은 오렌지색~ 네덜란드의 상징이죠. 네덜란드에서 매년 4월 30일은 수십 년 전 국경일로 지정된 '여왕의 날'로, 당시 실제 여왕의 생일은 1월이었지만, 날씨가 좋은 이 때를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바꿨다고 하고요~ 이 날만큼은 그 누구라도 허가없이 장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대적인 할인과 흥겨운 거리 축제는 물론이겠죠?! 칠레 ‘32시간 연속 댄스 마라톤’ 칠레에서도 춤 파티 열기가, 전국을 온통 들뜨게 했다는데요~ 32시간동안 쉬지않고 다리가 아파 나가 떨어질 때까지 춤을 추는, 댄스 마라톤 덕분입니다. 행사는 토요일 오후 1시에 시작돼, 어제 오후 8시까지 계속 됐다고 하고요~ 벌써 21년째 이어져오면서, 이른바 네 발 달린 동물들은 (춤추는 동물 그림) 모두 함께 즐기는 이색 파티로 자리잡았다는군요~! 기타 앙상블 기네스 기록 도전 폴란드에선, 넓은 광장을 기타리스트들이 빼곡히 메웠습니다. 인기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팬들이 매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그의 기념 축제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모인 건데요. 5천 6백여 명이 일제히 지미 헨드릭스의 곡 '헤이 조'를 멋드러지게 연주해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2년 전 기네스 기록에는 7백여 명이나 모자랐다고 하는군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복식’ 여기 이 곳에도, 역시 침낭까지 챙겨들고 밤을 새며 기다리는 열렬한 팬들이 있습니다. 영국 런던 아니고요~ 로마 바티칸에 모인 카톨릭 교회 신도들인데요. 각국 정상들은 물론 30여만 명의 순례객들은 로마 원형경기장까지 가득 채췄습니다. 지난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한 시복식이 거행된 건데요~ '시복식'은 가톨릭에서 '성자' 아래 단계인 '복자'의 반열에 올라가는 행사로, 보통 십년은 걸린다는데 요한 바오로 2세는 근대사에서 최단 시간 내에 추대됐습니다. 미 엔데버호 마지막 발사 연기 미국 유인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마지막 우주비행 날짜가 다시 연기됐습니다. 엔데버호는 사흘 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전력장치의 가열회로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돼 발사 일정이 연기됐는데요.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당초 내일로 연기됐던 발사 역시 한동안 미뤄지게 됐습니다. 수많은 관중들에, 오바마 대통령 부부. 그리고 테러 이후 입원 치료중이었던 기퍼즈 의원까지도, 우주인들을 응원하려고 찾았었는데, 이번엔 아쉽게 됐습니다. 젖먹이 아기 호랑이 ‘누가 엄마?’ 온 힘을 다해 어미 개의 젖을 빨고 있는 세 마리의 새끼들. 자세히 보니~ 이 중 두 마리는 백호와 줄무늬가 있는 새끼 호랑이들입니다. 어미 호랑이의 젖이 모자라서 어미 개의 도움을 받고 있는 건데요. 호랑이도 강아지도, 서로 형제 같아보이죠?! 이런 노력에 힘입어 중국 신장 텐샨의 호랑이는 올해만 벌써 12마리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야생 불곰의 차량 돌진 중국 우루무치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향해, 어디선가 나타난 불곰 한 마리가 포효하며 달려듭니다. 깜짝 놀라며 긴장한 순간!! 하지만, 불곰은 불과 3미터 앞에서 멈칫 하더니, 몸을 돌려 달아나는데요. 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적수가 못 된다고 느꼈던 걸까요? 물어볼 수도 없고,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미 경찰관, 여성 폭행 동영상 여기선, 사람을 공격한 사람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여성 2명과 경찰관 사이에 실랑이가 붙었는데요. 한참 옥신각신하는 듯 하더니~ 경찰이 느닷없이 한 여성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가격합니다. 구경꾼들이 올린 이 동영상이 화제가 돼 조사가 시작됐다는데요. 하지만 아직 그 경찰이 누구였는지, 대체 무슨 일이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판 마늘밭(?) ‘아칸소 주 공원’ 이 여성~ 흔히 말하는 것처럼, 전생에 착한 일을 참 많이 했나 봅니다. 미국 아칸소 주의 한 공원에, 더러운 양동이를 씻으러 갔다가, 뭔가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했는데~ 그게 무려 9캐럿짜리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이 공원에선 40년간 이런 일이 벌써 세 번째라는데요. '피해자도 없고 결말도 행복한 미국판 마늘밭 사건'이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북한에 왔어요’ 외국인 골프 선수들 골프 카트에서 내리는 외국인들. 그런데 주변이 좀 썰렁한 듯도 하고, 사람들이 우리 눈에 익숙한 듯도 해보이죠? 어제 평양 인근의 18홀 골프장에서 열린 북한 개최의 첫 외국인 대상 골프 경깁니다. 영국과 프랑스, 호주, 독일 등 7개국 출신 아마추어 골프선수 15명이, 국제적인 골프의 저변 확대를 원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모습들을 해외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보고, 또 참여하면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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