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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조금씩 역할 넓혀가고 싶어”
입력 2011.05.02 (08:10) 수정 2011.05.02 (08:11) 연합뉴스
"180도 확 바꾸는 것만 연기 변신은 아니고 지금 들어오는 대본 안에서 전 작품보다 5도, 10도 바꾸다 보면 그게 쌓이겠죠. 그렇게 조금씩 넓혀가고 싶어요."

배우 이선균은 영화 '체포왕'(4일 개봉)에서 경찰대 출신의 강력팀장 정의찬 역을 맡았다. 명석하지만은 않고 허술한 구석도 있어 제법 관객을 웃기는 캐릭터다.

최근 연합뉴스와 만난 이선균은 '체포왕'이 "어느 정도의 액션과 코미디가 있다"면서 자신이 "관객에게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제가 맡은 역할은 약간 과장된 캐릭터인데 명확하게 납득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정의찬과 라이벌인 황재성(박중훈)이 함께 범인을 쫓는 장면이 실감 나게 펼쳐진다. 아현동 대낮 추격신을 찍을 때는 겨울철이라 오후 4시 넘으면 어두워서 촬영을 할 수 없어 해 뜨기 전부터 준비해 8일간 촬영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선균은 "촬영이 끝나면 운동한 느낌으로 힘들긴 했지만 즐거웠다"며 "제가 뛴 거에서 반의반도 안 나온 것 같다"면서 웃었다.

대선배인 박중훈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어땠을까. "중훈이 형은 투수로 따지면 구속은 빠르지 않아도 어떻게 맞춰 잡을지 아는 베테랑이죠. 배우 자체도 그렇고 역할도 그랬어요. 저는 이번에 패기 넘치는 역할이다 보니 직구로 승부하는 거로 생각했고요."

그는 지난해 TV 드라마 '파스타'와 영화 '쩨쩨한 로맨스' '옥희의 영화' 등 3편으로 시청자와 관객으로부터 사랑받았다. "제가 드라마와 영화를 잘 병행하는 것 같은데 작품 선택은 전작을 기준으로 해요. '체포왕'을 하면 다음 작품에서는 다른 캐릭터를 하고 싶죠. 드라마에는 주인공들의 멜로 라인이 있고 인물이 포장돼 있다면 영화에서는 사실적인 배역을 하고 싶은 거고요."

이선균은 1년에 드라마나 영화 2.5편을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했다. "재고 따지고 하면 공백기가 길어져요. 1년에 2편 정도면 다른 직장인보다 여유 있게 할 수 있죠. 2007년부터 그런 식으로 작업한 것 같네요."

이선균은 '체포왕' 다음 작품도 일찌감치 정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변영주 감독의 '화차'(가제)를 다음 달부터 찍을 예정이다.

이선균은 곧 둘째 아이가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아빠가 되고부터는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한다.

"배우 일을 더 오랫동안 잘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돈벌이도 중요하지만, 자식들에게 아빠로서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이선균은 "아직 안 해본 게 많은 것 같다"면서 코미디 연기도 잘하고 싶고 과한 액션이 있는 영화도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겁내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래야, 제가 40대가 돼서도 오랫동안 배우를 할 수 있겠죠. 아직도 멜로를 많이 한 남자배우라는 인식이 많은데 다양한 도전을 해서 패를 많이 갖고 싶어요."

이선균은 그러나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그런 게 오는 것은 아니다. '커피 프린스 1호점' 이후로는 시나리오 들어오는 게 다 그런 건데 무작정 싫다고 버틸 수는 없다"면서 차츰차츰 연기폭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 이선균 “조금씩 역할 넓혀가고 싶어”
    • 입력 2011-05-02 08:10:12
    • 수정2011-05-02 08:11:56
    연합뉴스
"180도 확 바꾸는 것만 연기 변신은 아니고 지금 들어오는 대본 안에서 전 작품보다 5도, 10도 바꾸다 보면 그게 쌓이겠죠. 그렇게 조금씩 넓혀가고 싶어요."

배우 이선균은 영화 '체포왕'(4일 개봉)에서 경찰대 출신의 강력팀장 정의찬 역을 맡았다. 명석하지만은 않고 허술한 구석도 있어 제법 관객을 웃기는 캐릭터다.

최근 연합뉴스와 만난 이선균은 '체포왕'이 "어느 정도의 액션과 코미디가 있다"면서 자신이 "관객에게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제가 맡은 역할은 약간 과장된 캐릭터인데 명확하게 납득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정의찬과 라이벌인 황재성(박중훈)이 함께 범인을 쫓는 장면이 실감 나게 펼쳐진다. 아현동 대낮 추격신을 찍을 때는 겨울철이라 오후 4시 넘으면 어두워서 촬영을 할 수 없어 해 뜨기 전부터 준비해 8일간 촬영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선균은 "촬영이 끝나면 운동한 느낌으로 힘들긴 했지만 즐거웠다"며 "제가 뛴 거에서 반의반도 안 나온 것 같다"면서 웃었다.

대선배인 박중훈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어땠을까. "중훈이 형은 투수로 따지면 구속은 빠르지 않아도 어떻게 맞춰 잡을지 아는 베테랑이죠. 배우 자체도 그렇고 역할도 그랬어요. 저는 이번에 패기 넘치는 역할이다 보니 직구로 승부하는 거로 생각했고요."

그는 지난해 TV 드라마 '파스타'와 영화 '쩨쩨한 로맨스' '옥희의 영화' 등 3편으로 시청자와 관객으로부터 사랑받았다. "제가 드라마와 영화를 잘 병행하는 것 같은데 작품 선택은 전작을 기준으로 해요. '체포왕'을 하면 다음 작품에서는 다른 캐릭터를 하고 싶죠. 드라마에는 주인공들의 멜로 라인이 있고 인물이 포장돼 있다면 영화에서는 사실적인 배역을 하고 싶은 거고요."

이선균은 1년에 드라마나 영화 2.5편을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했다. "재고 따지고 하면 공백기가 길어져요. 1년에 2편 정도면 다른 직장인보다 여유 있게 할 수 있죠. 2007년부터 그런 식으로 작업한 것 같네요."

이선균은 '체포왕' 다음 작품도 일찌감치 정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변영주 감독의 '화차'(가제)를 다음 달부터 찍을 예정이다.

이선균은 곧 둘째 아이가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아빠가 되고부터는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한다.

"배우 일을 더 오랫동안 잘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돈벌이도 중요하지만, 자식들에게 아빠로서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이선균은 "아직 안 해본 게 많은 것 같다"면서 코미디 연기도 잘하고 싶고 과한 액션이 있는 영화도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겁내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래야, 제가 40대가 돼서도 오랫동안 배우를 할 수 있겠죠. 아직도 멜로를 많이 한 남자배우라는 인식이 많은데 다양한 도전을 해서 패를 많이 갖고 싶어요."

이선균은 그러나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그런 게 오는 것은 아니다. '커피 프린스 1호점' 이후로는 시나리오 들어오는 게 다 그런 건데 무작정 싫다고 버틸 수는 없다"면서 차츰차츰 연기폭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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