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어린이날 선물 ‘잠실 빅뱅’

입력 2011.05.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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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 감독, 통산 1천200승 '-2'

5일 어린이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중 어느 팀이 어린이 팬에게 웃음을 안겨줄까.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LG의 대결이 펼쳐진다.

1996년 이후 양팀은 1997년과 2002년을 빼곤 해마다 어린이날에 라이벌전의 진수를 선사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두산 어린이 팬이 미소를 짓고 야구장을 떠났다.

두산은 작년까지 어린이날 LG에 9승5패로 우위를 보였다.

어린이날을 낀 3연전(또는 2연전) 시리즈에서도 22승1무15패를 거두며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두산이 우세를 이어질지, LG가 반격할지 시선이 쏠린다.

지난 주말 '예비 한국시리즈'에서 SK와 1승씩 나눠 가진 두산은 13승1무8패를 거두고 2위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올 들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지난달 5할 승률을 돌파한 LG도 삼성(13승11패)과 공동 3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두산과 LG는 한 달 전 개막전에서 맞붙어 역시 1승씩 주고받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팔 페르난도 니에베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한 두산은 5월의 첫 상대인 LG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선두 탈환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 참이다.

두산·삼성과 이번주 어려운 대결을 벌일 LG도 기(氣)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자 두산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여서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산에서는 김선우와 이현승, 다승 1위 더스틴 니퍼트 등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LG도 박현준, 벤저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 등 1~3선발로 맞붙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공동 5위를 달리는 KIA와 넥센의 '목동 대회전'도 볼만 하다.

넥센은 애초 하위권이라는 전망과 달리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여기에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손승락이 가세하면서 계투진은 더 두꺼워졌다.

반면 '투수왕국'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KIA는 선발과 불펜의 부조화 속에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다.

팀 평균자책점 3.63으로 3위를 달리는 넥센은 1점차 승부에서도 5승2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려 1승6패에 머문 KIA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KIA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는다면 끈끈한 넥센이 후반 공세를 퍼부을 공산이 크다.

KIA는 지난주 SK와 롯데에 2패씩 당하며 막심한 손해를 봤지만 넥센은 4승1패로 상승세를 탄 터라 중위권 판도 변화의 변수가 될 시리즈로 꼽힌다.

한편, '야신' 김성근 SK 감독은 금주 2승만 보태면 김응용 전 삼성 감독(1천476승)에 이어 역대 감독 두 번째로 1천200승 고지에 오른다.

1984년 OB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1992년 7월4일 태평양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00승을 달성했다.

2008년 9월3일에는 히어로즈를 제물로 1천승을 거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천200승 이상을 올린 감독은 3천731승을 기록한 코니 맥 감독을 포함해 37명이 있고 일본에서는 1천773승을 기록한 쓰루오카 가즈토 감독을 필두로 9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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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02 10:23:43
    연합뉴스
김성근 SK 감독, 통산 1천200승 '-2' 5일 어린이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중 어느 팀이 어린이 팬에게 웃음을 안겨줄까.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LG의 대결이 펼쳐진다. 1996년 이후 양팀은 1997년과 2002년을 빼곤 해마다 어린이날에 라이벌전의 진수를 선사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두산 어린이 팬이 미소를 짓고 야구장을 떠났다. 두산은 작년까지 어린이날 LG에 9승5패로 우위를 보였다. 어린이날을 낀 3연전(또는 2연전) 시리즈에서도 22승1무15패를 거두며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두산이 우세를 이어질지, LG가 반격할지 시선이 쏠린다. 지난 주말 '예비 한국시리즈'에서 SK와 1승씩 나눠 가진 두산은 13승1무8패를 거두고 2위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올 들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지난달 5할 승률을 돌파한 LG도 삼성(13승11패)과 공동 3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두산과 LG는 한 달 전 개막전에서 맞붙어 역시 1승씩 주고받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팔 페르난도 니에베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한 두산은 5월의 첫 상대인 LG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선두 탈환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 참이다. 두산·삼성과 이번주 어려운 대결을 벌일 LG도 기(氣)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자 두산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여서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산에서는 김선우와 이현승, 다승 1위 더스틴 니퍼트 등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LG도 박현준, 벤저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 등 1~3선발로 맞붙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공동 5위를 달리는 KIA와 넥센의 '목동 대회전'도 볼만 하다. 넥센은 애초 하위권이라는 전망과 달리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여기에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손승락이 가세하면서 계투진은 더 두꺼워졌다. 반면 '투수왕국'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KIA는 선발과 불펜의 부조화 속에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다. 팀 평균자책점 3.63으로 3위를 달리는 넥센은 1점차 승부에서도 5승2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려 1승6패에 머문 KIA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KIA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는다면 끈끈한 넥센이 후반 공세를 퍼부을 공산이 크다. KIA는 지난주 SK와 롯데에 2패씩 당하며 막심한 손해를 봤지만 넥센은 4승1패로 상승세를 탄 터라 중위권 판도 변화의 변수가 될 시리즈로 꼽힌다. 한편, '야신' 김성근 SK 감독은 금주 2승만 보태면 김응용 전 삼성 감독(1천476승)에 이어 역대 감독 두 번째로 1천200승 고지에 오른다. 1984년 OB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1992년 7월4일 태평양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00승을 달성했다. 2008년 9월3일에는 히어로즈를 제물로 1천승을 거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천200승 이상을 올린 감독은 3천731승을 기록한 코니 맥 감독을 포함해 37명이 있고 일본에서는 1천773승을 기록한 쓰루오카 가즈토 감독을 필두로 9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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