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폐화물차 등 불법 유통시킨 일당 적발

입력 2011.05.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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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이 쓰던 고물 의료기기나 화물차 등을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용 연한이 지나 폐기 처리해야 할 미군 자동차 등을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57살 양 모씨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양 씨 등은 미군에서 고철로 분류된 차량을 대당 백만 원에 넘겨받은 뒤, 정상 수입돼 폐차된 차량 번호판으로 바꿔달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 35살 백 모씨에게 폐차 직전의 미군 화물차를 9백만 원에 파는 등, 지난 2천 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40여 대를 시중에 팔거나 부품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 미군에서 넘겨받은 휴대용 X-레이 5대 가운데 일부를 국내 동물병원에 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의료기기는 소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데다 추적 관리도 어려워 2차 감염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천 년부터 최근까지 9천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폐기처리된 미군 물품의 불법 유통과 판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군과 거래하는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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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폐화물차 등 불법 유통시킨 일당 적발
    • 입력 2011-05-02 12:39:22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군이 쓰던 고물 의료기기나 화물차 등을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용 연한이 지나 폐기 처리해야 할 미군 자동차 등을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57살 양 모씨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양 씨 등은 미군에서 고철로 분류된 차량을 대당 백만 원에 넘겨받은 뒤, 정상 수입돼 폐차된 차량 번호판으로 바꿔달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 35살 백 모씨에게 폐차 직전의 미군 화물차를 9백만 원에 파는 등, 지난 2천 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40여 대를 시중에 팔거나 부품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 미군에서 넘겨받은 휴대용 X-레이 5대 가운데 일부를 국내 동물병원에 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의료기기는 소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데다 추적 관리도 어려워 2차 감염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천 년부터 최근까지 9천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폐기처리된 미군 물품의 불법 유통과 판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군과 거래하는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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