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첩보전에 휘말린 청년 백수의 사투

입력 2011.05.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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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스파이’..8일 첫선



부상으로 은퇴한 뒤 백수로 지내던 전직 야구선수 혁범은 대학 동기 상준으로부터 물리치기 힘든 제의를 받는다.



부산으로 가서 가방 하나만 운반해 오면 거액의 수고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기대에 부푼 혁범은 단짝 친구 진욱과 함께 부산으로 향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살인누명과 끝없는 추격전뿐이다.



오는 8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완벽한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는 평범한 청년이 국제 첩보전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첩보드라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텍사스 안타’의 한상운 작가ㆍ박현석 PDㆍ배우 손현주가 다시 모였고 ’프레지던트’의 김흥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내 사랑 금지옥엽’의 유인영이 남녀주인공을 맡았다.



2일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현석 PD는 "단막극은 보통의 드라마보다는 소재나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기존 드라마 혹은 영화의 경계지점까지 나아가는 드라마,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상운 작가는 "생활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현실적인 첩보물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우리 주위에서 암약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런 첩보원들의 세계에 잘못 빠진 백수 청년의 자아 성장기를 함께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가방 운반 아르바이트를 맡았다 영문도 모르고 첩보전에 휘말리게 되는 주인공 김혁범은 배우 김흥수가 연기한다.



김흥수는 "대본을 받았을 때 영화대본 같아서 좋았다"면서 "대개 스파이물 하나면 하나의 큰 조직과 쫓기는 조직 이렇게 둘로 나뉘는데 ’완벽한 스파이’에서는 쫓기는 사람이 여럿이다. 쫓고 쫓기는 사람이 얽히고 설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범의 여자친구인 대장항문외과 레지던트 이민정 역은 유인영이 맡았다.



유인영은 "민정이는 대범하고 밝은 친구지만, 어릴 때 아버지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그에 따른 아픔을 지니고 성장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흥수 오빠와는 달리 대본 자체가 너무 영화같아서 걱정했다"면서 "4부작에서 저걸 얼마만큼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예고편을 보니 재밌게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촬영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름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전문 킬러 ’청소부’ 역은 배우 손현주가 맡았다.



손현주는 "제가 암살자를 맡았다니 생뚱맞으시죠?"라며 웃은 뒤 "청소부 역할은 거칠고 험한 이 세상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된다. 첫 방송을 보시면 저런 얼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스페셜 단골 배우인 그는 "많은 배우들이 4부작 드라마가 없어진다는 데 대해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제작비나 여러 여건상 (단막극을) 많이 못하는 것 같은데 단막극은 배우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KBS만이라도 단막극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신영은 남한에서 암약하는 북한첩보원 유미를 연기한다.



장신영은 "유미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북쪽에서 ’사람을 해치워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수행하는 사람"이라면서 "유미는 같은 조직원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 사람이 ’청소부’ 때문에 죽게 되면서 복수심으로 청소부와 대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혁범의 대학 동기 상준은 이희준이 연기한다.



이희준은 "상준은 인공 심장을 달고 있는 전직 안기부 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저는 연극을 할 때부터 대본을 보고 신나는 기분이 들면 잘 됐다. 이 드라마의 대본도 너무 신나서 꼭 하고 싶었고, 신나게 찍고 있다"며 웃었다.



’완벽한 스파이’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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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첩보전에 휘말린 청년 백수의 사투
    • 입력 2011-05-02 16:29:12
    연합뉴스
KBS 2TV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스파이’..8일 첫선

부상으로 은퇴한 뒤 백수로 지내던 전직 야구선수 혁범은 대학 동기 상준으로부터 물리치기 힘든 제의를 받는다.

부산으로 가서 가방 하나만 운반해 오면 거액의 수고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기대에 부푼 혁범은 단짝 친구 진욱과 함께 부산으로 향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살인누명과 끝없는 추격전뿐이다.

오는 8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완벽한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는 평범한 청년이 국제 첩보전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첩보드라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텍사스 안타’의 한상운 작가ㆍ박현석 PDㆍ배우 손현주가 다시 모였고 ’프레지던트’의 김흥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내 사랑 금지옥엽’의 유인영이 남녀주인공을 맡았다.

2일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현석 PD는 "단막극은 보통의 드라마보다는 소재나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기존 드라마 혹은 영화의 경계지점까지 나아가는 드라마,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상운 작가는 "생활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현실적인 첩보물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우리 주위에서 암약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런 첩보원들의 세계에 잘못 빠진 백수 청년의 자아 성장기를 함께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가방 운반 아르바이트를 맡았다 영문도 모르고 첩보전에 휘말리게 되는 주인공 김혁범은 배우 김흥수가 연기한다.

김흥수는 "대본을 받았을 때 영화대본 같아서 좋았다"면서 "대개 스파이물 하나면 하나의 큰 조직과 쫓기는 조직 이렇게 둘로 나뉘는데 ’완벽한 스파이’에서는 쫓기는 사람이 여럿이다. 쫓고 쫓기는 사람이 얽히고 설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범의 여자친구인 대장항문외과 레지던트 이민정 역은 유인영이 맡았다.

유인영은 "민정이는 대범하고 밝은 친구지만, 어릴 때 아버지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그에 따른 아픔을 지니고 성장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흥수 오빠와는 달리 대본 자체가 너무 영화같아서 걱정했다"면서 "4부작에서 저걸 얼마만큼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예고편을 보니 재밌게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촬영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름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전문 킬러 ’청소부’ 역은 배우 손현주가 맡았다.

손현주는 "제가 암살자를 맡았다니 생뚱맞으시죠?"라며 웃은 뒤 "청소부 역할은 거칠고 험한 이 세상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된다. 첫 방송을 보시면 저런 얼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스페셜 단골 배우인 그는 "많은 배우들이 4부작 드라마가 없어진다는 데 대해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제작비나 여러 여건상 (단막극을) 많이 못하는 것 같은데 단막극은 배우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KBS만이라도 단막극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신영은 남한에서 암약하는 북한첩보원 유미를 연기한다.

장신영은 "유미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북쪽에서 ’사람을 해치워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수행하는 사람"이라면서 "유미는 같은 조직원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 사람이 ’청소부’ 때문에 죽게 되면서 복수심으로 청소부와 대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혁범의 대학 동기 상준은 이희준이 연기한다.

이희준은 "상준은 인공 심장을 달고 있는 전직 안기부 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저는 연극을 할 때부터 대본을 보고 신나는 기분이 들면 잘 됐다. 이 드라마의 대본도 너무 신나서 꼭 하고 싶었고, 신나게 찍고 있다"며 웃었다.

’완벽한 스파이’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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