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 “정장 안 입으니 너무 편해요”

입력 2011.05.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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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완벽한 스파이’서 첩보전 휘말리는 백수 역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냉철한 정치 컨설턴트 기수찬을 연기했던 배우 김흥수가 이번에는 첩보전에 휘말린 청년 백수를 연기한다.



김흥수는 KBS 2TV가 오는 8일 첫선을 보이는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완벽한 스파이’에서 영문도 모른 채 국제 첩보전에 휘말리는 전직 야구선수 김혁범 역을 맡았다.



김흥수는 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받았을 때 영화대본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에 한 20∼30부작 드라마의 대본과는 달랐어요. 색다른 패턴의 지문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떤 영상이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머릿속 상상력에 의지해 열심히 연기하려 노력했습니다."



혁범은 한때 잘 나가는 야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하는 일 없이 백수로 사는 인물이다. ’천하무적 이평강’ ’프레지던트’ 등 전작의 냉철한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묻자 "정장을 안 입어 편했다"며 웃었다.



"’이평강’ 이나 ’프레지던트’를 찍을 때는 계속 정장을 입다 보니 옷이 구겨질까봐 쉴 때도 편하지 못했어요. 이번 드라마는 4부작인데 딱 두 벌의 의상만 입으니 아주 편합니다.(웃음) 복장이 사람 자세를 달라지게 하는데, 복장 자체가 저를 러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완벽한 스파이’는 첩보 드라마를 지향하지만, 007시리즈나 ’아이리스’ 류의 정통 첩보 액션보다는 생활 연기가 묻어나는 친근한 스파이물을 지향한다.



김흥수는 "첩보원 하면 특수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을 생각하시기 쉬운데 우리 작품은 조금 내추럴하다"면서 "스파이의 특수한 능력보다는 생활 연기를 보실 수 있다. 상황만 무겁지 그 안의 연기는 러프하게 가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개 스파이물은 큰 조직과 쫓기는 조직 이렇게 둘로 나뉘는데 ’완벽한 스파이’에서는 쫓기는 사람이 여럿"이라면서 쫓고 쫓기는 사람이 얽히고 설키는 것이 ’완벽한 스파이’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김흥수는 "미니시리즈나 특별기획의 경우 어느 순간 ’생방송 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촬영 중반이 넘어가면 다들 지치기도 하는데 단막 같은 경우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쓸 수 있어 좋고 좀더 집중력을 요하는 것 같다"면서 기회가 있으면 앞으로도 꾸준히 단막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가 출연하는 ’완벽한 스파이’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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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흥수 “정장 안 입으니 너무 편해요”
    • 입력 2011-05-02 17:36:48
    연합뉴스
KBS 2TV ’완벽한 스파이’서 첩보전 휘말리는 백수 역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냉철한 정치 컨설턴트 기수찬을 연기했던 배우 김흥수가 이번에는 첩보전에 휘말린 청년 백수를 연기한다.

김흥수는 KBS 2TV가 오는 8일 첫선을 보이는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완벽한 스파이’에서 영문도 모른 채 국제 첩보전에 휘말리는 전직 야구선수 김혁범 역을 맡았다.

김흥수는 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받았을 때 영화대본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에 한 20∼30부작 드라마의 대본과는 달랐어요. 색다른 패턴의 지문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떤 영상이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머릿속 상상력에 의지해 열심히 연기하려 노력했습니다."

혁범은 한때 잘 나가는 야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하는 일 없이 백수로 사는 인물이다. ’천하무적 이평강’ ’프레지던트’ 등 전작의 냉철한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묻자 "정장을 안 입어 편했다"며 웃었다.

"’이평강’ 이나 ’프레지던트’를 찍을 때는 계속 정장을 입다 보니 옷이 구겨질까봐 쉴 때도 편하지 못했어요. 이번 드라마는 4부작인데 딱 두 벌의 의상만 입으니 아주 편합니다.(웃음) 복장이 사람 자세를 달라지게 하는데, 복장 자체가 저를 러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완벽한 스파이’는 첩보 드라마를 지향하지만, 007시리즈나 ’아이리스’ 류의 정통 첩보 액션보다는 생활 연기가 묻어나는 친근한 스파이물을 지향한다.

김흥수는 "첩보원 하면 특수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을 생각하시기 쉬운데 우리 작품은 조금 내추럴하다"면서 "스파이의 특수한 능력보다는 생활 연기를 보실 수 있다. 상황만 무겁지 그 안의 연기는 러프하게 가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개 스파이물은 큰 조직과 쫓기는 조직 이렇게 둘로 나뉘는데 ’완벽한 스파이’에서는 쫓기는 사람이 여럿"이라면서 쫓고 쫓기는 사람이 얽히고 설키는 것이 ’완벽한 스파이’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김흥수는 "미니시리즈나 특별기획의 경우 어느 순간 ’생방송 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촬영 중반이 넘어가면 다들 지치기도 하는데 단막 같은 경우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쓸 수 있어 좋고 좀더 집중력을 요하는 것 같다"면서 기회가 있으면 앞으로도 꾸준히 단막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가 출연하는 ’완벽한 스파이’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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