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만 5세 어린이 사실상 ‘의무교육’

입력 201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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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만 5살 어린이에 대한 정부의 사실상 의무 교육이 실시됩니다.

제 각각이었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도 통합됩니다.

먼저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5살 아들을 두고 있는 이 주부는, 유치원 교육비로 매달 40~50만 원씩 냅니다.

소득 기준에 따른 정부 지원금을 받고는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지영(서울시 보라매동) : "지원받는 금액이 17만 7천 원인데 유치원에 내는 금액은 그 금액의 2~3배가 넘어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부담이 줄게 됐습니다.

지금은 소득기준 하위 70%가 지원 대상이지만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됩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살 어린이 가정에 대해 내년에는 월 20만 원, 2016년에는 유치원비와 보육비 전액 수준인 월 30만 원이 지원됩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이렇게 되면 사실상 정부가 부담하는 의무 교육이(초. 중등 9년 포함해) 10년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로 달랐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도 통합돼 창의력과 인성 개발을 위주로 공통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40만 명의 어린이가 당장 혜택을 보게 되고 비용 부담 또는 교육의 낮은 질 때문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만 5살 어린이 4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유아교육비의 정부 부담 비율은 50%로, OECD 평균 80%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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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만 5세 어린이 사실상 ‘의무교육’
    • 입력 2011-05-02 22:05:24
    뉴스 9
<앵커 멘트> 내년부터 만 5살 어린이에 대한 정부의 사실상 의무 교육이 실시됩니다. 제 각각이었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도 통합됩니다. 먼저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5살 아들을 두고 있는 이 주부는, 유치원 교육비로 매달 40~50만 원씩 냅니다. 소득 기준에 따른 정부 지원금을 받고는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지영(서울시 보라매동) : "지원받는 금액이 17만 7천 원인데 유치원에 내는 금액은 그 금액의 2~3배가 넘어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부담이 줄게 됐습니다. 지금은 소득기준 하위 70%가 지원 대상이지만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됩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살 어린이 가정에 대해 내년에는 월 20만 원, 2016년에는 유치원비와 보육비 전액 수준인 월 30만 원이 지원됩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이렇게 되면 사실상 정부가 부담하는 의무 교육이(초. 중등 9년 포함해) 10년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로 달랐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도 통합돼 창의력과 인성 개발을 위주로 공통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40만 명의 어린이가 당장 혜택을 보게 되고 비용 부담 또는 교육의 낮은 질 때문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만 5살 어린이 4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유아교육비의 정부 부담 비율은 50%로, OECD 평균 80%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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