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로코코시대 ‘궁정문화’의 향연

입력 201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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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7,8세기. 유럽 상류층의 애장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극도로 화려한 장식에 감탄하다가도 이 시대가 오래갈 수 없었던 게 '사치' 때문은 아니었을까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가발과 예복으로 치장한 영국 왕 찰스 2세.

유럽 대륙을 호령한 황제들의 면면은 아홉 개 금화에 아로새겨졌고,

수정을 깎아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왕의 담뱃값은 값비싼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접시 하나에도 왕관을 그려넣어 권력자의 위엄을 한껏 드러낸 17, 18세기 유럽 궁정의 장식품들입니다.

총과 갑옷 같은 무기부터 전쟁을 묘사한 조각상과 직물에까지 승자의 영광과 업적을 찬란하게 형상화하고,

개인의 신앙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회에서 사용한 갖가지 도구에도 극적인 아름다움을 최대한 부각시켰습니다.

사람과 정치, 종교의 조화를 통해 최상의 미적 가치를 추구했던 17, 18세기 바로크-로코코 시대에 유럽 최상위 지배계층이 향유했던 최고급 장식미술품들입니다.

<인터뷰>베스 맥킬럽(부관장) : "대단히 화려하고 세련된 장식품들을 통해서 당시 부유층이 얼마나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자 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장식미술 분야의 세계적인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엄선한 미술품 백여 점이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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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크-로코코시대 ‘궁정문화’의 향연
    • 입력 2011-05-02 2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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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7,8세기. 유럽 상류층의 애장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극도로 화려한 장식에 감탄하다가도 이 시대가 오래갈 수 없었던 게 '사치' 때문은 아니었을까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가발과 예복으로 치장한 영국 왕 찰스 2세. 유럽 대륙을 호령한 황제들의 면면은 아홉 개 금화에 아로새겨졌고, 수정을 깎아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왕의 담뱃값은 값비싼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접시 하나에도 왕관을 그려넣어 권력자의 위엄을 한껏 드러낸 17, 18세기 유럽 궁정의 장식품들입니다. 총과 갑옷 같은 무기부터 전쟁을 묘사한 조각상과 직물에까지 승자의 영광과 업적을 찬란하게 형상화하고, 개인의 신앙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회에서 사용한 갖가지 도구에도 극적인 아름다움을 최대한 부각시켰습니다. 사람과 정치, 종교의 조화를 통해 최상의 미적 가치를 추구했던 17, 18세기 바로크-로코코 시대에 유럽 최상위 지배계층이 향유했던 최고급 장식미술품들입니다. <인터뷰>베스 맥킬럽(부관장) : "대단히 화려하고 세련된 장식품들을 통해서 당시 부유층이 얼마나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자 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장식미술 분야의 세계적인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엄선한 미술품 백여 점이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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