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직전 기장 음주 적발

입력 2011.05.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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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기 기장이 술을 마신채 조종간을 잡으려다 적발됐습니다.



백명 넘는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쯤, 김해공항 출국장.



항공기에 막 탑승하려던 아시아나 항공 오모 기장이 국토 해양부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승객 112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오 기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기준치인 0.04%를 초과한 0.067%.



<녹취>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어차피 못 가니까. (기장을) 대체해서 갔습니다. 그 기장이 간 게 아니고."



이 때문에 항공기 출발이 한 시간이나 늦어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 소속 기장이 음주 상태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승객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박금수(항공기 승객) : "생명을 담보로 운항하면서 책임도 없이 음주를 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우리 시민들이 상상도 못할 일인데요."



기장의 음주 운항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음주단속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무작위로 이뤄질 뿐입니다.



술을 마신 항공기 조종사는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하는 외국의 사례를 들어, 엄격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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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운항 직전 기장 음주 적발
    • 입력 2011-05-03 22:10:16
    뉴스 9
<앵커 멘트>

항공기 기장이 술을 마신채 조종간을 잡으려다 적발됐습니다.

백명 넘는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쯤, 김해공항 출국장.

항공기에 막 탑승하려던 아시아나 항공 오모 기장이 국토 해양부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승객 112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오 기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기준치인 0.04%를 초과한 0.067%.

<녹취>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어차피 못 가니까. (기장을) 대체해서 갔습니다. 그 기장이 간 게 아니고."

이 때문에 항공기 출발이 한 시간이나 늦어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 소속 기장이 음주 상태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승객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박금수(항공기 승객) : "생명을 담보로 운항하면서 책임도 없이 음주를 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우리 시민들이 상상도 못할 일인데요."

기장의 음주 운항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음주단속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무작위로 이뤄질 뿐입니다.

술을 마신 항공기 조종사는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하는 외국의 사례를 들어, 엄격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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