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고도의 해킹 기법을 사용해 치밀하고 끈질기게 테러를 준비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는 지난해 9월 4일 전산실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이 북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이를 통해 키보드로 입력되는 모든 정보를 가로챘습니다.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 번호도 이런 방식으로 확보했습니다.
노트북에 도청 프로그램을 심어놓고 주변의 대화까지 실시간으로 엿들었습니다.
노트북이 농협 전산실에 침투한 일종의 '고정간첩'이 된 겁니다.
문제의 노트북에 장착된 무선 인터넷 장비의 고유번호 'MAC 주소'가 지난해 9월 북한이 확보한 '좀비 PC' 201대의 'MAC 주소' 가운데 하나라는 게 정부가 제시한 근겁니다.
무려 일곱 달 동안 준비해 온 북한은 지난달 12일 공격 명령을 실행합니다.
<녹취> 김영대(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장) : "공격에 사용된 81개 악성코드를 만든 독특한 제작 기법이 7.7 디도스, 3.4 디도스 사건과 대단히 유사하고…"
공격 명령어의 구조와 프로그램 조합까지도 북한 소행으로 드러난 지난 두 차례 '디도스 공격'과 일치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해킹에 사용된 IP가 북한 정찰총국이 평소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사이버테러를 막기 위해 주요 전산망 관리 PC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지난달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고도의 해킹 기법을 사용해 치밀하고 끈질기게 테러를 준비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는 지난해 9월 4일 전산실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이 북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이를 통해 키보드로 입력되는 모든 정보를 가로챘습니다.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 번호도 이런 방식으로 확보했습니다.
노트북에 도청 프로그램을 심어놓고 주변의 대화까지 실시간으로 엿들었습니다.
노트북이 농협 전산실에 침투한 일종의 '고정간첩'이 된 겁니다.
문제의 노트북에 장착된 무선 인터넷 장비의 고유번호 'MAC 주소'가 지난해 9월 북한이 확보한 '좀비 PC' 201대의 'MAC 주소' 가운데 하나라는 게 정부가 제시한 근겁니다.
무려 일곱 달 동안 준비해 온 북한은 지난달 12일 공격 명령을 실행합니다.
<녹취> 김영대(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장) : "공격에 사용된 81개 악성코드를 만든 독특한 제작 기법이 7.7 디도스, 3.4 디도스 사건과 대단히 유사하고…"
공격 명령어의 구조와 프로그램 조합까지도 북한 소행으로 드러난 지난 두 차례 '디도스 공격'과 일치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해킹에 사용된 IP가 북한 정찰총국이 평소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사이버테러를 막기 위해 주요 전산망 관리 PC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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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北 정찰총국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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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04 06:50:56
<앵커 멘트>
지난달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고도의 해킹 기법을 사용해 치밀하고 끈질기게 테러를 준비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는 지난해 9월 4일 전산실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이 북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이를 통해 키보드로 입력되는 모든 정보를 가로챘습니다.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 번호도 이런 방식으로 확보했습니다.
노트북에 도청 프로그램을 심어놓고 주변의 대화까지 실시간으로 엿들었습니다.
노트북이 농협 전산실에 침투한 일종의 '고정간첩'이 된 겁니다.
문제의 노트북에 장착된 무선 인터넷 장비의 고유번호 'MAC 주소'가 지난해 9월 북한이 확보한 '좀비 PC' 201대의 'MAC 주소' 가운데 하나라는 게 정부가 제시한 근겁니다.
무려 일곱 달 동안 준비해 온 북한은 지난달 12일 공격 명령을 실행합니다.
<녹취> 김영대(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장) : "공격에 사용된 81개 악성코드를 만든 독특한 제작 기법이 7.7 디도스, 3.4 디도스 사건과 대단히 유사하고…"
공격 명령어의 구조와 프로그램 조합까지도 북한 소행으로 드러난 지난 두 차례 '디도스 공격'과 일치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해킹에 사용된 IP가 북한 정찰총국이 평소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사이버테러를 막기 위해 주요 전산망 관리 PC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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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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