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수용소 규모 커져 20만 명 수감 추정”

입력 2011.05.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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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규모가 10년 전보다 증가해 현재 20만 명 가량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밝혔습니다.

앰네스티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함경남북도와 평안남도에 위치한 수용소 가운데 4곳의 최근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10년 전인 지난 2001년 위성사진과 비교할 때 새 건물이 들어서는 등 수용소 규모가 많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요덕수용소 수감자와 전직 교도관의 증언을 빌려 수감자들이 노예 수준의 강제노역과 고문 등 갖가지 비인간적인 여건에 노출돼 있고, 공개 처형이 진행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용소의 식량 사정도 열악해 지난 1999부터 2001년까지 수감자의 40%가 영양실조로 숨졌고, 수감자들이 쥐를 잡아먹거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옥수수 알갱이 등을 골라 먹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고 앰네스티는 전했습니다.

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지부의 샘 자리피 지부장은 '김정은'이라는 새 지도자의 등장과 정치적 불안정성의 심화로 정치범 수용소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즉시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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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치범수용소 규모 커져 20만 명 수감 추정”
    • 입력 2011-05-04 10:13:11
    국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규모가 10년 전보다 증가해 현재 20만 명 가량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밝혔습니다. 앰네스티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함경남북도와 평안남도에 위치한 수용소 가운데 4곳의 최근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10년 전인 지난 2001년 위성사진과 비교할 때 새 건물이 들어서는 등 수용소 규모가 많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요덕수용소 수감자와 전직 교도관의 증언을 빌려 수감자들이 노예 수준의 강제노역과 고문 등 갖가지 비인간적인 여건에 노출돼 있고, 공개 처형이 진행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용소의 식량 사정도 열악해 지난 1999부터 2001년까지 수감자의 40%가 영양실조로 숨졌고, 수감자들이 쥐를 잡아먹거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옥수수 알갱이 등을 골라 먹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고 앰네스티는 전했습니다. 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지부의 샘 자리피 지부장은 '김정은'이라는 새 지도자의 등장과 정치적 불안정성의 심화로 정치범 수용소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즉시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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