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50대…“자살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1.05.04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문경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3자 개입 여부 등을 중점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숨진 58살 김 모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신 발견 현장 인근 천막에서 김씨 필체의 '십자가 제작도'와함께 십자가에 매다는 방법 등을 담은 문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용태(경북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십자가 제작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또 사망 추정 일자가 부활절 무렵이고, 머리에 가시관을 쓰는 등 발견 당시 정황이 평소 종교에 심취해 있었던 김 씨의 자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살했더라도 누군가 자살을 도와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을 처음 발견한 양봉업자 53살 주모씨가 숨진 김씨가 회원으로 활동했던 종교 관련 인터넷 카페 개설자로 드러나 주씨를 상대로 시신 발견 경위와 김 씨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식은 이르면 열흘 뒤쯤 나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50대…“자살 가능성에 무게”
    • 입력 2011-05-04 13:01:08
    뉴스 12
<앵커 멘트> 경북 문경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3자 개입 여부 등을 중점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숨진 58살 김 모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신 발견 현장 인근 천막에서 김씨 필체의 '십자가 제작도'와함께 십자가에 매다는 방법 등을 담은 문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용태(경북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십자가 제작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또 사망 추정 일자가 부활절 무렵이고, 머리에 가시관을 쓰는 등 발견 당시 정황이 평소 종교에 심취해 있었던 김 씨의 자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살했더라도 누군가 자살을 도와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을 처음 발견한 양봉업자 53살 주모씨가 숨진 김씨가 회원으로 활동했던 종교 관련 인터넷 카페 개설자로 드러나 주씨를 상대로 시신 발견 경위와 김 씨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식은 이르면 열흘 뒤쯤 나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