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림픽 축구 예선 출전권 박탈

입력 2011.05.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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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부정 선수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의 조사 결과 태국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1차 예선 1차전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를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1차전이 몰수패 처리돼 예선전 상대였던 팔레스타인이 2차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AFC에 따르면 태국은 2월에 치러진 팔레스타인과의 1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 수비수인 스차리트 잔타콜을 출전시킨 가운데 1-0으로 승리했다.



태국은 2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2차 예선 출전권을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1차전에 나섰던 잔타콜은 2008년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거친 행동으로 국제경기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고, 공교롭게도 이번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이 출전 정지에 해당하는 경기였다.



FIFA 징계위원회는 태국이 부정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결론을 내리고 1차전을 태국의 0-3 몰수패로 선언했다. 덕분에 팔레스타인은 1, 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게 돼 2차 예선 출전권을 따내는 행운을 얻었다.



이에 대해 태국축구협회는 "잔타콜이 경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엔트리에 포함돼 이미 징계가 풀렸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은 경기 감독관의 잘못이지 태국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아시안게임을 주관했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AFC를 상대로 항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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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올림픽 축구 예선 출전권 박탈
    • 입력 2011-05-04 18:34:27
    연합뉴스
태국이 부정 선수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의 조사 결과 태국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1차 예선 1차전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를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1차전이 몰수패 처리돼 예선전 상대였던 팔레스타인이 2차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AFC에 따르면 태국은 2월에 치러진 팔레스타인과의 1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 수비수인 스차리트 잔타콜을 출전시킨 가운데 1-0으로 승리했다.

태국은 2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2차 예선 출전권을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1차전에 나섰던 잔타콜은 2008년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거친 행동으로 국제경기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고, 공교롭게도 이번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이 출전 정지에 해당하는 경기였다.

FIFA 징계위원회는 태국이 부정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결론을 내리고 1차전을 태국의 0-3 몰수패로 선언했다. 덕분에 팔레스타인은 1, 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게 돼 2차 예선 출전권을 따내는 행운을 얻었다.

이에 대해 태국축구협회는 "잔타콜이 경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엔트리에 포함돼 이미 징계가 풀렸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은 경기 감독관의 잘못이지 태국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아시안게임을 주관했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AFC를 상대로 항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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