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이상저온 현상에 ‘어획량 감소’

입력 2011.05.04 (21:52) 수정 2011.05.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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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지에는 봄 기운이 깊어가고 있지만 서해 바다는 아직 겨울입니다.

지난해는 오히려 고온 현상이 나타났던 인천 앞바다는 올 봄에 저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연평도에서 잡힌 꽃게가 경매장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출하된 꽃게는 2톤에 불과합니다.

주꾸미와 농어 같은 제철 어종도 거의 모습을 감췄습니다.

올 들어 옹진수협의 위판액은 38억 원, 지난해 95억 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장천수(옹진수협조합장) : "겨울에 낮아졌던 수온이 지속하면서 위판량이 예년의 1/3로 줄었다. 몇십 년 만에 처음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 저온입니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달 인천 앞바다의 표층과 50미터 심해의 수온을 조사한 결과, 최근 30년 평균 수온보다 0.5도에서 크게는 1.5도나 낮았습니다.

물고기는 적정한 수온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평균 1도의 수온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인터뷰> 손재경(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겨울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1-2도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는 오히려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전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고 있어, 인천 앞바다도 다음달 초부터는 서서히 예년 수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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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바다 이상저온 현상에 ‘어획량 감소’
    • 입력 2011-05-04 21:52:19
    • 수정2011-05-04 21:52:5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육지에는 봄 기운이 깊어가고 있지만 서해 바다는 아직 겨울입니다. 지난해는 오히려 고온 현상이 나타났던 인천 앞바다는 올 봄에 저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연평도에서 잡힌 꽃게가 경매장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출하된 꽃게는 2톤에 불과합니다. 주꾸미와 농어 같은 제철 어종도 거의 모습을 감췄습니다. 올 들어 옹진수협의 위판액은 38억 원, 지난해 95억 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장천수(옹진수협조합장) : "겨울에 낮아졌던 수온이 지속하면서 위판량이 예년의 1/3로 줄었다. 몇십 년 만에 처음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 저온입니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달 인천 앞바다의 표층과 50미터 심해의 수온을 조사한 결과, 최근 30년 평균 수온보다 0.5도에서 크게는 1.5도나 낮았습니다. 물고기는 적정한 수온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평균 1도의 수온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인터뷰> 손재경(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겨울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1-2도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는 오히려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전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고 있어, 인천 앞바다도 다음달 초부터는 서서히 예년 수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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