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담비’의 신비 푼다!

입력 2011.05.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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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랑이도 잡는다는 전설 속의 담비를 아시나요?

한때 발해인의 모피 무역로를 '담비길'이라 불렀을 정도로 한반도에 그 수가 많았는데요.

이런 담비의 서식여건을 복원하기 위한 생태연구가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담비의 모습니다.

족히 1미터가 넘어 보이는 황갈색의 담비가 숲속에서 먹이감을 찾고 있습니다.

산달이라고도 불리는 담비는 자신보다 큰 동물도 잡아먹는 육식성이지만 다래와 버찌 같은 열매도 가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달(국립공원 종복원센터) : "주로 고산지에서 서식하는 개체구요 개체수가 흔하지 않다보니까 멸종위기종으로 보호가치가 매우 높은 종입니다."

마취 주사를 맞은 담비에 전파 발신기가 채워집니다.

한 개인이 포획해 기르던 것을 압수한 것으로 종 보존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간 담비가 정보를 보내오면 서식지 분포 등 세계 최초로 담비의 생태지도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영산강유역 환경청 : "담비는 세계적으로도 연구가 극히 낮은 생물종입니다. 지리산 유역에서 어떻게 담비가 활동하고..."

담비가 야행성이라는 기존 학설과 달리, 주로 낮에 활동하고, 행동 반경 또한 23.6㎢나 돼 비슷한 체구의 삵이나 오소리에 비해 월등이 넓은 것 정도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담비의 이번 방사를 계기로 이 곳 지리산 일대가 반달 가슴곰에 이어 담비의 새로운 서식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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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담비’의 신비 푼다!
    • 입력 2011-05-04 21:52:2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호랑이도 잡는다는 전설 속의 담비를 아시나요? 한때 발해인의 모피 무역로를 '담비길'이라 불렀을 정도로 한반도에 그 수가 많았는데요. 이런 담비의 서식여건을 복원하기 위한 생태연구가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담비의 모습니다. 족히 1미터가 넘어 보이는 황갈색의 담비가 숲속에서 먹이감을 찾고 있습니다. 산달이라고도 불리는 담비는 자신보다 큰 동물도 잡아먹는 육식성이지만 다래와 버찌 같은 열매도 가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달(국립공원 종복원센터) : "주로 고산지에서 서식하는 개체구요 개체수가 흔하지 않다보니까 멸종위기종으로 보호가치가 매우 높은 종입니다." 마취 주사를 맞은 담비에 전파 발신기가 채워집니다. 한 개인이 포획해 기르던 것을 압수한 것으로 종 보존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간 담비가 정보를 보내오면 서식지 분포 등 세계 최초로 담비의 생태지도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영산강유역 환경청 : "담비는 세계적으로도 연구가 극히 낮은 생물종입니다. 지리산 유역에서 어떻게 담비가 활동하고..." 담비가 야행성이라는 기존 학설과 달리, 주로 낮에 활동하고, 행동 반경 또한 23.6㎢나 돼 비슷한 체구의 삵이나 오소리에 비해 월등이 넓은 것 정도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담비의 이번 방사를 계기로 이 곳 지리산 일대가 반달 가슴곰에 이어 담비의 새로운 서식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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