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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지진·해일 대피 훈련…참여 저조
입력 2011.05.04 (22:05) 수정 2011.05.04 (22:1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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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지진이 발생할 때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선 떨어지는 물건을 피하기 위해 책상 등 튼튼한 가구 밑으로 몸을 피하고, 진동이 끝난 뒤엔 공터와 같은 넓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오늘 전국에서 지진과 지진해일 대피 훈련이 있었지만 시범지역이 아닌 곳에선 여전히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뛰어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지진에 이은 화재 발생, 소방차가 출동해 거센 물줄기를 뿜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사다리차로 구조합니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이처럼 적극적으로 훈련이 진행됐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여전히 훈련에 무관심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의 지하 복합시설,



<녹취> "대피하십시오!"



재난경보음이 요란하지만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할 뿐 대피는 하지 않습니다.



차량 통제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하는 차량들, 시범 훈련이 이뤄진 서울 광화문 사거리와 대조를 이룹니다.



지방 도시도 마찬가지여서 대피 안내에도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인터뷰>대전 시민 : "(대피요령 같은 거 혹시 평소에 아세요?) 모르겠어요."



공습경보가 울리면 지하로, 오늘처럼 재난경보가 울리면 지상의 넓은 장소로 대피해야 하지만 혼동하는 시민도 많습니다.



<인터뷰>이은경(서울 진관동) : "그동안 대피하는 거는 주로 지하로 대피하는 것만 했거든요. 그래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지하로 내려가야 하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재난 훈련, 평소 대피 요령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전국적인 훈련 참여 유도가 시급합니다.



<앵커 멘트>



오늘 훈련에선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한 지진으로 전기가 끊겨 원전의 방사능이 유출된 상황,



우선 피폭된 환자들의 응급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1.4 마이크로시버트, 1.5 마이크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위험 여부를 점검하고, 차량과 건물에 방재약을 뿌려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습니다.



<녹취> "지진 해일이 밀려옵니다. 주민 여러분 긴급히 대피하십시오 !!"



경보음과 함께 대피 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이 대피소로 달려갑니다.



해안에선 해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업중이던 배를 깊은 바다로 대피시킵니다.



경북 동해안에서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 방사능 방재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원전 건물 안에서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문서상으로 훈련이 진행됐고, 주민들의 참여도 저조했습니다.



<인터뷰>주수웅(울진군 나곡리) : "조금 더 강화해야될 것 같아요. 신속한 동작(이 필요하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해야할 것 같아요.)"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만큼, 보여주기식 단발성 훈련이 아닌 체계적인 방재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스튜디오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라곤 할 수 없죠?



<답변>



네, 지구상엔 모두 10여 개의 지각판이 서로 맞물려있는데요, 일본 근처에선 태평양판과 북미판 등 네 개나 되는 판이 서로 부딪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구좁니다.



그렇다고 강한 지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30여 년 간 한반도에선 피해가 발생하는 5.0 이상의 지진이 다섯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역사서엔 더욱 강한 지진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삼국사기엔 경주에 지진으로 100여 명이 숨졌다는 기록이 있는데 피해 정도로 보면 규모 6.5 정도, 조선왕조실록에는 서울에서 규모 6.5, 양양에선 규모 7.5로 추정되는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규모 6.5 지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규모 6.5의 강진, 위력이 어느 정돈지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에서도 규모 6.0 이상에 해당하는 진동이 휩쓸었지만 사상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시뮬레이션 결과 전국에서 건물 6만여 동이 무너져, 사망자 7천7백 명,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건물에 내진 설계가 제대로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



내진 설계가 의무화된 3층 이상 건물 중에선 16퍼센트 정도만 실제 내진 설계가 돼 있습니다.



문제는 내진 설계가 돼 있다는 건물 상당수도 엉터리라는 겁니다.



내진 설계를 했다는 5층 주택입니다.



내진 계산서에는 지진 시 건물에 작용하는 하중이 126톤, 흔들리는 정도는 1.5 밀리미텁니다.



인근 3층짜리 건물의 내진 설계 값과 똑같습니다.



<인터뷰>해당 건축사 : "건물 규모 좀 비슷하고 그래서 그대로 써먹고...일종의 형식으로 (구청에)들어간거죠."



KBS가 입수한 서울시의 내진 설계 조사 결괍니다.



내진 설계된 건물 8천 3백여 동 가운데 37.5 퍼센트인 3천 백여 동의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론 1,2층 건물에도 내진 설계가 의무화되지만 엉터리 설계가 계속되는 한 지진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주요 대학들이 앞다퉈 ’100% 영어 강의’를 도입하면서 캠퍼스내 영어강의 비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주 금요일 이슈앤뉴스에서는 영어 강의의 부작용은 없는지 짚어봅니다.



KBS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이슈&뉴스] 지진·해일 대피 훈련…참여 저조
    • 입력 2011-05-04 22:05:33
    • 수정2011-05-04 22:11:59
    뉴스 9
<앵커 멘트>



강한 지진이 발생할 때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선 떨어지는 물건을 피하기 위해 책상 등 튼튼한 가구 밑으로 몸을 피하고, 진동이 끝난 뒤엔 공터와 같은 넓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오늘 전국에서 지진과 지진해일 대피 훈련이 있었지만 시범지역이 아닌 곳에선 여전히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뛰어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지진에 이은 화재 발생, 소방차가 출동해 거센 물줄기를 뿜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사다리차로 구조합니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이처럼 적극적으로 훈련이 진행됐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여전히 훈련에 무관심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의 지하 복합시설,



<녹취> "대피하십시오!"



재난경보음이 요란하지만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할 뿐 대피는 하지 않습니다.



차량 통제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하는 차량들, 시범 훈련이 이뤄진 서울 광화문 사거리와 대조를 이룹니다.



지방 도시도 마찬가지여서 대피 안내에도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인터뷰>대전 시민 : "(대피요령 같은 거 혹시 평소에 아세요?) 모르겠어요."



공습경보가 울리면 지하로, 오늘처럼 재난경보가 울리면 지상의 넓은 장소로 대피해야 하지만 혼동하는 시민도 많습니다.



<인터뷰>이은경(서울 진관동) : "그동안 대피하는 거는 주로 지하로 대피하는 것만 했거든요. 그래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지하로 내려가야 하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재난 훈련, 평소 대피 요령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전국적인 훈련 참여 유도가 시급합니다.



<앵커 멘트>



오늘 훈련에선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한 지진으로 전기가 끊겨 원전의 방사능이 유출된 상황,



우선 피폭된 환자들의 응급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1.4 마이크로시버트, 1.5 마이크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위험 여부를 점검하고, 차량과 건물에 방재약을 뿌려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습니다.



<녹취> "지진 해일이 밀려옵니다. 주민 여러분 긴급히 대피하십시오 !!"



경보음과 함께 대피 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이 대피소로 달려갑니다.



해안에선 해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업중이던 배를 깊은 바다로 대피시킵니다.



경북 동해안에서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 방사능 방재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원전 건물 안에서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문서상으로 훈련이 진행됐고, 주민들의 참여도 저조했습니다.



<인터뷰>주수웅(울진군 나곡리) : "조금 더 강화해야될 것 같아요. 신속한 동작(이 필요하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해야할 것 같아요.)"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만큼, 보여주기식 단발성 훈련이 아닌 체계적인 방재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스튜디오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라곤 할 수 없죠?



<답변>



네, 지구상엔 모두 10여 개의 지각판이 서로 맞물려있는데요, 일본 근처에선 태평양판과 북미판 등 네 개나 되는 판이 서로 부딪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구좁니다.



그렇다고 강한 지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30여 년 간 한반도에선 피해가 발생하는 5.0 이상의 지진이 다섯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역사서엔 더욱 강한 지진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삼국사기엔 경주에 지진으로 100여 명이 숨졌다는 기록이 있는데 피해 정도로 보면 규모 6.5 정도, 조선왕조실록에는 서울에서 규모 6.5, 양양에선 규모 7.5로 추정되는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규모 6.5 지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규모 6.5의 강진, 위력이 어느 정돈지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에서도 규모 6.0 이상에 해당하는 진동이 휩쓸었지만 사상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시뮬레이션 결과 전국에서 건물 6만여 동이 무너져, 사망자 7천7백 명,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건물에 내진 설계가 제대로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



내진 설계가 의무화된 3층 이상 건물 중에선 16퍼센트 정도만 실제 내진 설계가 돼 있습니다.



문제는 내진 설계가 돼 있다는 건물 상당수도 엉터리라는 겁니다.



내진 설계를 했다는 5층 주택입니다.



내진 계산서에는 지진 시 건물에 작용하는 하중이 126톤, 흔들리는 정도는 1.5 밀리미텁니다.



인근 3층짜리 건물의 내진 설계 값과 똑같습니다.



<인터뷰>해당 건축사 : "건물 규모 좀 비슷하고 그래서 그대로 써먹고...일종의 형식으로 (구청에)들어간거죠."



KBS가 입수한 서울시의 내진 설계 조사 결괍니다.



내진 설계된 건물 8천 3백여 동 가운데 37.5 퍼센트인 3천 백여 동의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론 1,2층 건물에도 내진 설계가 의무화되지만 엉터리 설계가 계속되는 한 지진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주요 대학들이 앞다퉈 ’100% 영어 강의’를 도입하면서 캠퍼스내 영어강의 비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주 금요일 이슈앤뉴스에서는 영어 강의의 부작용은 없는지 짚어봅니다.



KBS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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