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시인의 친필로 만나는 동요

<앵커 멘트>

'날아라 새들아' '과수원길' 추억 속 동요, 기억하시죠?

그 아름다운 노랫말을 작가들의 손글씨로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녹취>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5월의 햇살을 닮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

그 활기차고 명랑한 느낌이 노랫말을 지은 고 윤석중 시인의 소박한 글씨로 피어났습니다.

<인터뷰>박수경(용인 풍천초 6학년) : "뭔가 발랄한데 그걸 또 글씨로 보니까 조금 더 생생한 것 같아요."

<녹취> "동구 밖 과수원길~"

하얀 아카시 꽃망울 아래서 웃음꽃을 터트리는…

정겨웠던 시절을 그리는 마음이 담긴 고 박화목 시인의 '과수원길'.

<녹취>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화사한 봄날 가족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을…

특유의 글씨체로 써내려간 고 어효선 시인의 '꽃밭에서'까지…

해맑은 동심을 담은 우리 동요들입니다.

한국 아동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유명 동시 작가들의 미공개 친필 작품 1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남민우(한국동요동시보존회 회장) : "교과서에 나왔던 선생님의 친필 육필 글씨를 보면서 서로 동심을 공유할 수 있는…"

누구보다도 어린이를 사랑했던 시인들의 마음이 친필로 쓴 동요 가사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