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어린이날 “나눔의 가치 배워요”

입력 2011.05.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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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날인 어제 어떻게 보내셨나요?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날 하면 선물을 받거나 나들이 가는 날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나눔의 가치를 배우며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낸 아이들을 윤지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이거는 100원이오?"

<녹취>"그런 건 100원해도 괜찮지."

6학년 어진이와 3학년 서진이 남매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집안 정리에 나섰습니다.

안 쓰는 물건을 팔아 수익의 절반을 기부하는 '어린이 벼룩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섭니다.

팔 물건을 정해 깨끗하게 손질하고 값을 매기는 일까지 모두 어린이들의 손으로 이뤄집니다.

<인터뷰>김어진(봉은초등학교 6학년) : "사람들을 만나서 사고 팔고 또 돈을 받아서 다른 사람한테 (도와줄 수 있고요.)"

5학년 수민이는 벌써 5년째 어린이날마다 벼룩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도 장애가 있지만, 내가 기부한 돈이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위해 쓰인다고 생각하면 한해도 거를 수 없습니다.

<인터뷰>황수민(수입초등학교 5학년) : "제가 번 돈을 다른사람한테 기부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어요."

유치원생들이 모여앉아 정성스레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들은 각종 국제회의가 열리는 도시에 전시돼 아프리카 아이들의 어려움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쓰이게 됩니다.

<인터뷰>김근영(7살) : "병원이 없어서 아프리카 친구들이 너무 아파요. 힘내라고 그림도 그려주고, 힘들 것 같아서 편지도 썼어요."

'받는' 기쁨에 익숙했던 어린이들이 '나누는' 기쁨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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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어린이날 “나눔의 가치 배워요”
    • 입력 2011-05-06 07: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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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날인 어제 어떻게 보내셨나요?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날 하면 선물을 받거나 나들이 가는 날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나눔의 가치를 배우며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낸 아이들을 윤지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이거는 100원이오?" <녹취>"그런 건 100원해도 괜찮지." 6학년 어진이와 3학년 서진이 남매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집안 정리에 나섰습니다. 안 쓰는 물건을 팔아 수익의 절반을 기부하는 '어린이 벼룩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섭니다. 팔 물건을 정해 깨끗하게 손질하고 값을 매기는 일까지 모두 어린이들의 손으로 이뤄집니다. <인터뷰>김어진(봉은초등학교 6학년) : "사람들을 만나서 사고 팔고 또 돈을 받아서 다른 사람한테 (도와줄 수 있고요.)" 5학년 수민이는 벌써 5년째 어린이날마다 벼룩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도 장애가 있지만, 내가 기부한 돈이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위해 쓰인다고 생각하면 한해도 거를 수 없습니다. <인터뷰>황수민(수입초등학교 5학년) : "제가 번 돈을 다른사람한테 기부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어요." 유치원생들이 모여앉아 정성스레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들은 각종 국제회의가 열리는 도시에 전시돼 아프리카 아이들의 어려움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쓰이게 됩니다. <인터뷰>김근영(7살) : "병원이 없어서 아프리카 친구들이 너무 아파요. 힘내라고 그림도 그려주고, 힘들 것 같아서 편지도 썼어요." '받는' 기쁨에 익숙했던 어린이들이 '나누는' 기쁨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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