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김민정, 뜨거운 무대 경험한게 수확”

입력 2011.05.07 (10:19) 수정 2011.05.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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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진과 김민정은 내내 양보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KBS ’가시나무새’의 김종창 PD가 드라마의 두 주인공인 한혜진과 김민정을 칭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PD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두 여배우로서는 이렇게 뜨거운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역할의 어려움 때문에 몸부림쳐야 했겠지만 두 배우가 끝까지 팽팽한 대결을 펼쳐 기특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민감하고 예민한 드라마였다. 이야기의 복잡성을 떠나 인물들의 감정의 온도가 매우 뜨거워 나도, 배우들도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실수와 용서, 모성애와 인간 존재에 관한 물음 등을 가볍지 않게 그렸다고 자부하며 배우들도 그 의미를 알아줬기 때문에 내가 좀 덜 미안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가시나무새’에서 한혜진과 김민정은 죽마고우였지만 어른이 돼서는 악연으로 엮이는 정은과 유경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정은이 유경을 버린 엄마와 유경이 버린 딸을 나란히 거둬 가족을 이루고, 동시에 유경이가 떠나보내야 했던 남자이자 유경이 딸의 아버지인 영조와 결혼하는 기막힌 스토리를 풀어내면서도 섬세하고 깊이있는 감정묘사를 통해 ’막장 드라마’로 빠지지는 않았다.



이를 위해 한혜진과 김민정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어려운 감정 연기를 소화해야했다.



김 PD는 "두 여배우가 고통 속에 연기하며 생긴 소용돌이에 나 역시 휩쓸려 들어갔는데, 그게 돌이켜보면 무척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모든 게 시청률로 평가받는 시대라 아쉽지만 나름대로 우리끼리는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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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진·김민정, 뜨거운 무대 경험한게 수확”
    • 입력 2011-05-07 10:19:05
    • 수정2011-05-07 10:23:19
    연합뉴스
 "한혜진과 김민정은 내내 양보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KBS ’가시나무새’의 김종창 PD가 드라마의 두 주인공인 한혜진과 김민정을 칭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PD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두 여배우로서는 이렇게 뜨거운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역할의 어려움 때문에 몸부림쳐야 했겠지만 두 배우가 끝까지 팽팽한 대결을 펼쳐 기특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민감하고 예민한 드라마였다. 이야기의 복잡성을 떠나 인물들의 감정의 온도가 매우 뜨거워 나도, 배우들도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실수와 용서, 모성애와 인간 존재에 관한 물음 등을 가볍지 않게 그렸다고 자부하며 배우들도 그 의미를 알아줬기 때문에 내가 좀 덜 미안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가시나무새’에서 한혜진과 김민정은 죽마고우였지만 어른이 돼서는 악연으로 엮이는 정은과 유경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정은이 유경을 버린 엄마와 유경이 버린 딸을 나란히 거둬 가족을 이루고, 동시에 유경이가 떠나보내야 했던 남자이자 유경이 딸의 아버지인 영조와 결혼하는 기막힌 스토리를 풀어내면서도 섬세하고 깊이있는 감정묘사를 통해 ’막장 드라마’로 빠지지는 않았다.

이를 위해 한혜진과 김민정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어려운 감정 연기를 소화해야했다.

김 PD는 "두 여배우가 고통 속에 연기하며 생긴 소용돌이에 나 역시 휩쓸려 들어갔는데, 그게 돌이켜보면 무척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모든 게 시청률로 평가받는 시대라 아쉽지만 나름대로 우리끼리는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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