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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역전 기세 몰아 연승 간다!”
입력 2011.05.07 (21:26) 연합뉴스
역시 4번 타자다운 역전 투런포

국내 최고의 홈런타자 이대호(29·롯데 자이언츠)는 7일 9회 역전 대포를 터뜨리고 "롯데가 올라가는 계기가 될 한 방"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9회에 결승 홈런을 뿜어냈다.

두산은 7-6으로 앞선 9회 초 구원투수 이혜천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 순간 관중석에서는 "이대호인데∼ 이대호인데∼"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후속 4번 타자 이대호에게서 한 방을 기대하는 합창이었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 임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대호는 임태훈의 몸쪽 시속 142㎞짜리 높은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살짝 넘는 비거리 105m 홈런을 날려냈다.

그는 "임태훈이 직구가 워낙 좋아서 노리지 않으면 못 친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자기 구위보다 좀 약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맞는 순간에 홈런인 줄은 알았다"고 말했다.

모두가 할 말을 잃고 '역시'라는 말을 되풀이하게 하는 일발장타였다.

이대호가 이날 말한 대로 이날 한방에는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 외에 다른 여러 의미가 내포돼 있다.

롯데는 허약한 마운드 때문에 잘 때리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피할 수 있었고 팀의 상승세도 유지했으며 전천후로 고생하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도 달랠 수 있었다.

불펜이 허약한 롯데는 최근 들어 선발과 구원진이 함께 무너져 방망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날 선발투수는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지만 어쩔 수 없이 등판한 김수완이었고 예상대로 3⅓이닝 만에 3실점하고 강판됐다.

구원진도 모두 구위가 좋지 않아 이정민-임경완-김사율-김일엽 등 가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모두 나오고도 4점을 내주고 리드도 빼앗겼다.

최근 코리가 중간과 마무리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전날 4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이날 등판하기가 부담스러운 입장이었다.

이대호는 "이달 들어 다들 해보자는 의욕이 많았고 좋아지고 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발투수에서 보직이 바뀌어 연일 등판하는 코리에게 품었던 마음의 부담도 털어놓았다.

코리는 이날도 9회말에 부름을 받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코리가 우리 팀에 와서 고맙다"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점수를 많이 내서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대호 “역전 기세 몰아 연승 간다!”
    • 입력 2011-05-07 21:26:39
    연합뉴스
역시 4번 타자다운 역전 투런포

국내 최고의 홈런타자 이대호(29·롯데 자이언츠)는 7일 9회 역전 대포를 터뜨리고 "롯데가 올라가는 계기가 될 한 방"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9회에 결승 홈런을 뿜어냈다.

두산은 7-6으로 앞선 9회 초 구원투수 이혜천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 순간 관중석에서는 "이대호인데∼ 이대호인데∼"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후속 4번 타자 이대호에게서 한 방을 기대하는 합창이었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 임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대호는 임태훈의 몸쪽 시속 142㎞짜리 높은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살짝 넘는 비거리 105m 홈런을 날려냈다.

그는 "임태훈이 직구가 워낙 좋아서 노리지 않으면 못 친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자기 구위보다 좀 약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맞는 순간에 홈런인 줄은 알았다"고 말했다.

모두가 할 말을 잃고 '역시'라는 말을 되풀이하게 하는 일발장타였다.

이대호가 이날 말한 대로 이날 한방에는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 외에 다른 여러 의미가 내포돼 있다.

롯데는 허약한 마운드 때문에 잘 때리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피할 수 있었고 팀의 상승세도 유지했으며 전천후로 고생하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도 달랠 수 있었다.

불펜이 허약한 롯데는 최근 들어 선발과 구원진이 함께 무너져 방망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날 선발투수는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지만 어쩔 수 없이 등판한 김수완이었고 예상대로 3⅓이닝 만에 3실점하고 강판됐다.

구원진도 모두 구위가 좋지 않아 이정민-임경완-김사율-김일엽 등 가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모두 나오고도 4점을 내주고 리드도 빼앗겼다.

최근 코리가 중간과 마무리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전날 4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이날 등판하기가 부담스러운 입장이었다.

이대호는 "이달 들어 다들 해보자는 의욕이 많았고 좋아지고 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발투수에서 보직이 바뀌어 연일 등판하는 코리에게 품었던 마음의 부담도 털어놓았다.

코리는 이날도 9회말에 부름을 받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코리가 우리 팀에 와서 고맙다"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점수를 많이 내서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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