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양궁월드컵 개인·단체 2관왕

입력 2011.05.08 (0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다소미 단체·혼성경기 석권…김우진 개인전 은메달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막내 한경희(19·전북도청)가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한경희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1차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카르멘 리오네티를 7-1(29-25, 27-25, 29-29, 28-26)로 완파했다.



그는 기보배(23·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21·경희대)와 함께 여자 단체전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를 220-207로 꺾었다.



한경희는 내로라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집결한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합숙훈련을 한 적은 있었지만 평가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고 성인 국제무대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개인전 3-4위전에서는 정다소미가 기보배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보배와 정다소미는 풀세트에서 5-5(28-27, 29-28, 27-29, 26-29, 28-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슛오프를 치렀다.



두 선수가 같은 9점을 쏘았으나 정다소미가 중심에서 더 가까운 곳에 화살을 꽂아 이겼다.



정다소미는 오진혁(30·농수산홈쇼핑)과 함께 출전한 혼성경기 결승전에서 미국을 148-146으로 이기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우진(19·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우진은 미국의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2위 브래디 엘리슨에게 2-6(27-28 29-29 29-30 28-28)으로 지고 말았다.



한국은 앞서 지난 6일 열린 남자부 단체 3-4위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경기에 걸린 금메달 5개 가운데 3개를 가져왔다.



장영술 국가대표 총감독은 "여자부가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돼 걱정이 있었는데 기대보다 잘해줬다"며 "정다소미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남자 대표팀은 훈련 때 기록이 아주 좋았지만 국제무대에는 역시 실력자가 많다"며 "선수들이 더 완벽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부 세계랭킹 1위 임동현(25·청주시청)은 지난 2월 얼굴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느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단체전 동메달 하나에 만족했다.



올해 국가대표는 오는 7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FITA 1차 월드컵 성적



▲여자 개인전 결승

한경희 7(29-25, 27-25, 29-29, 28-26)1 카르멘 리오네티(이탈리아)

▲여자 개인 3-4위전

정다소미 6(28-27, 29-28, 27-29, 26-29, 28-28 <*9-9>)5 기보배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한경희 기보배 정다소미) 220-207 러시아(봄보에바 에르디니에바 스테파노바)

▲남자 개인전 결승

김우진 2(27-28, 29-29, 29-30, 28-28)6 브래디 엘리슨(미국)

▲남자 단체 3-4위전

한국(임동현 김우진 오진혁) 223-209 우크라이나(프라초프 루반 세르듀크)

▲혼성경기

한국(오진혁·정다소미) 148-146 미국(브래디 엘리슨·카투나 로리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경희, 양궁월드컵 개인·단체 2관왕
    • 입력 2011-05-08 07:39:39
    연합뉴스
정다소미 단체·혼성경기 석권…김우진 개인전 은메달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막내 한경희(19·전북도청)가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한경희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1차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카르멘 리오네티를 7-1(29-25, 27-25, 29-29, 28-26)로 완파했다.

그는 기보배(23·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21·경희대)와 함께 여자 단체전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를 220-207로 꺾었다.

한경희는 내로라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집결한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합숙훈련을 한 적은 있었지만 평가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고 성인 국제무대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개인전 3-4위전에서는 정다소미가 기보배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보배와 정다소미는 풀세트에서 5-5(28-27, 29-28, 27-29, 26-29, 28-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슛오프를 치렀다.

두 선수가 같은 9점을 쏘았으나 정다소미가 중심에서 더 가까운 곳에 화살을 꽂아 이겼다.

정다소미는 오진혁(30·농수산홈쇼핑)과 함께 출전한 혼성경기 결승전에서 미국을 148-146으로 이기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우진(19·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우진은 미국의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2위 브래디 엘리슨에게 2-6(27-28 29-29 29-30 28-28)으로 지고 말았다.

한국은 앞서 지난 6일 열린 남자부 단체 3-4위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경기에 걸린 금메달 5개 가운데 3개를 가져왔다.

장영술 국가대표 총감독은 "여자부가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돼 걱정이 있었는데 기대보다 잘해줬다"며 "정다소미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남자 대표팀은 훈련 때 기록이 아주 좋았지만 국제무대에는 역시 실력자가 많다"며 "선수들이 더 완벽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부 세계랭킹 1위 임동현(25·청주시청)은 지난 2월 얼굴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느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단체전 동메달 하나에 만족했다.

올해 국가대표는 오는 7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FITA 1차 월드컵 성적

▲여자 개인전 결승
한경희 7(29-25, 27-25, 29-29, 28-26)1 카르멘 리오네티(이탈리아)
▲여자 개인 3-4위전
정다소미 6(28-27, 29-28, 27-29, 26-29, 28-28 <*9-9>)5 기보배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한경희 기보배 정다소미) 220-207 러시아(봄보에바 에르디니에바 스테파노바)
▲남자 개인전 결승
김우진 2(27-28, 29-29, 29-30, 28-28)6 브래디 엘리슨(미국)
▲남자 단체 3-4위전
한국(임동현 김우진 오진혁) 223-209 우크라이나(프라초프 루반 세르듀크)
▲혼성경기
한국(오진혁·정다소미) 148-146 미국(브래디 엘리슨·카투나 로리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