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vs메시, 뜨거운 ‘피치치 경쟁’

입력 2011.05.08 (16:08) 수정 2011.05.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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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두 축구 천재가 벌이는 대결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특급 날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싸움은 이제 소속팀 간 대결 차원을 넘어 리그 득점왕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열린 세비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어 33골로 득점 순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31골)에 두 골 차로 뒤져 득점 2위로 처져 있었지만 이날 터트린 소나기 골로 메시를 두 골 차로 앞서기 시작한 것이다.



호날두가 기록한 리그 33호골은 올 시즌 46번째 골이기도 하다.



이로써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2007~2008 시즌 세웠던 자신의 개인통산 최다골(42골) 기록도 새로 쓰는 기쁨을 누렸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1위인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리그 3연패를 노리는 바르셀로나로선 레알 마드리드의 후반 상승세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메시 역시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였던 리그 득점왕 타이틀에 적신호가 켜져 갈 길이 바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1-0 승)과 리그 홈 경기(1-1 무)를 빼놓고는 모두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초반 원정 경기에서 0-5로 처참하게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1·2차전에서도 모두 무릎을 꿇어 통산 10번째 우승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유럽축구 '꿈의 무대'에서 양팀의 승패가 엇갈린 사이 팀을 대표하는 두 골잡이의 희비도 엇갈렸다.



호날두의 득점포는 1·2차전에서 침묵했지만, 메시는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쳐 '레알 완파'에 앞장섰다.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로도 관심이 쏠렸던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산맥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El Clasico)' 더비는 그렇게 메시의 KO승으로 끝났다.



메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터트린 2골을 포함해 올 시즌 52골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시즌 50골의 능선을 넘은 대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시즌 막바지 단계에서 리그 득점왕 타이틀 싸움에 다시 메시를 초대했다.



호날두는 스페인 무대 첫해였던 지난 시즌 리그 경기에서 26골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메시(34골)에 8골 차로 크게 밀려 득점왕 타이틀을 양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리그 득점 경쟁에서 메시가 호날두의 도전장을 이번에도 무참히 짓밟을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4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메시가 재반격에 나설 여지는 충분하다.



'절치부심'하는 호날두의 골 본능과 '명불허전'을 자랑해온 메시의 득점포가 맞서는 프리메라리가의 막바지 득점왕 경쟁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 비교표(8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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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vs메시, 뜨거운 ‘피치치 경쟁’
    • 입력 2011-05-08 16:08:39
    • 수정2011-05-08 16:10:36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두 축구 천재가 벌이는 대결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특급 날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싸움은 이제 소속팀 간 대결 차원을 넘어 리그 득점왕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열린 세비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어 33골로 득점 순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31골)에 두 골 차로 뒤져 득점 2위로 처져 있었지만 이날 터트린 소나기 골로 메시를 두 골 차로 앞서기 시작한 것이다.

호날두가 기록한 리그 33호골은 올 시즌 46번째 골이기도 하다.

이로써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2007~2008 시즌 세웠던 자신의 개인통산 최다골(42골) 기록도 새로 쓰는 기쁨을 누렸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1위인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리그 3연패를 노리는 바르셀로나로선 레알 마드리드의 후반 상승세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메시 역시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였던 리그 득점왕 타이틀에 적신호가 켜져 갈 길이 바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1-0 승)과 리그 홈 경기(1-1 무)를 빼놓고는 모두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초반 원정 경기에서 0-5로 처참하게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1·2차전에서도 모두 무릎을 꿇어 통산 10번째 우승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유럽축구 '꿈의 무대'에서 양팀의 승패가 엇갈린 사이 팀을 대표하는 두 골잡이의 희비도 엇갈렸다.

호날두의 득점포는 1·2차전에서 침묵했지만, 메시는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쳐 '레알 완파'에 앞장섰다.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로도 관심이 쏠렸던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산맥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El Clasico)' 더비는 그렇게 메시의 KO승으로 끝났다.

메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터트린 2골을 포함해 올 시즌 52골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시즌 50골의 능선을 넘은 대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시즌 막바지 단계에서 리그 득점왕 타이틀 싸움에 다시 메시를 초대했다.

호날두는 스페인 무대 첫해였던 지난 시즌 리그 경기에서 26골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메시(34골)에 8골 차로 크게 밀려 득점왕 타이틀을 양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리그 득점 경쟁에서 메시가 호날두의 도전장을 이번에도 무참히 짓밟을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4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메시가 재반격에 나설 여지는 충분하다.

'절치부심'하는 호날두의 골 본능과 '명불허전'을 자랑해온 메시의 득점포가 맞서는 프리메라리가의 막바지 득점왕 경쟁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 비교표(8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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