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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SK 울린 ‘연장 끝내기 삼중살’
입력 2011.05.08 (22:00)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일 좀처럼 보기 어려운 ’끝내기 삼중살’로 선두 SK에 시즌 첫 2연패를 안겼다.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은 한 번의 타구에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잡는 것으로 지난 4월16일 넥센이 SK를 제물로 시즌 처음으로 달성한 이래 올해 두 번 나왔다.



공교롭게도 SK가 두 번 모두 희생양이 됐다는 점이 이채롭다.



역대로는 53번째 삼중살이고 삼중살로 그대로 경기가 끝나기는 이번이 네번째다.



최근에는 1993년 삼성과 쌍방울의 경기에서 삼성 수비진이 삼중살로 대미를 완성하고 경기를 끝낸 적이 있다.



연장 11회초 김주형의 천금같은 결승타가 터져 2-1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KIA는 마지막 수비를 앞뒀다.



그러나 유동훈이 이호준과 정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역전 위기에 몰렸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조동화가 타석에 들어섰다.



유동훈과 조동화는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조동화가 때린 타구는 빗맞아 힘없이 유동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풀 카운트였고 뒤집기를 염두에 뒀던 SK 주자들은 공이 유동훈의 손끝을 떠나자마자 일제히 스타트를 끊었지만 ’아뿔싸’, 상황은 급반전됐다.



조동화의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는 것을 본 3루 대주자 김연훈은 홈으로 뛰다 3루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미 공이 3루에 도달한 상태였다.



KIA 3루수 이범호는 병살 플레이에 성공한 것에 만족한 나머지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다 동료 야수들이 소리를 지르며 ’1루로 공을 던지라’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공을 뿌렸다.



1루 대주자 박진만은 이미 2루를 밟은 상황이었고 귀루는 생각지도 못했다.



공을 받은 KIA 김주형은 1루를 여유 있게 찍었고 경기는 마감됐다.



짜릿한 역전승을 노렸던 SK 1루 응원석의 환호는 불과 2~3초 만에 탄식으로 바뀌었다.



한편, 일반적인 삼중살과 달리 수비수가 땅볼로 타구를 잡아 이어서 두 명의 주자와 한 명의 타자를 한꺼번에 잡는 것을 ’삼중살타’라고 부른다.



가령 무사 1,2루에서 상대 타자가 때린 타구를 3루수가 잡아 3루를 찍고 2루와 1루에서 주자를 모두 아웃시키는 것이다. 역대로는 13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 기아, SK 울린 ‘연장 끝내기 삼중살’
    • 입력 2011-05-08 22:00:04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일 좀처럼 보기 어려운 ’끝내기 삼중살’로 선두 SK에 시즌 첫 2연패를 안겼다.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은 한 번의 타구에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잡는 것으로 지난 4월16일 넥센이 SK를 제물로 시즌 처음으로 달성한 이래 올해 두 번 나왔다.



공교롭게도 SK가 두 번 모두 희생양이 됐다는 점이 이채롭다.



역대로는 53번째 삼중살이고 삼중살로 그대로 경기가 끝나기는 이번이 네번째다.



최근에는 1993년 삼성과 쌍방울의 경기에서 삼성 수비진이 삼중살로 대미를 완성하고 경기를 끝낸 적이 있다.



연장 11회초 김주형의 천금같은 결승타가 터져 2-1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KIA는 마지막 수비를 앞뒀다.



그러나 유동훈이 이호준과 정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역전 위기에 몰렸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조동화가 타석에 들어섰다.



유동훈과 조동화는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조동화가 때린 타구는 빗맞아 힘없이 유동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풀 카운트였고 뒤집기를 염두에 뒀던 SK 주자들은 공이 유동훈의 손끝을 떠나자마자 일제히 스타트를 끊었지만 ’아뿔싸’, 상황은 급반전됐다.



조동화의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는 것을 본 3루 대주자 김연훈은 홈으로 뛰다 3루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미 공이 3루에 도달한 상태였다.



KIA 3루수 이범호는 병살 플레이에 성공한 것에 만족한 나머지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다 동료 야수들이 소리를 지르며 ’1루로 공을 던지라’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공을 뿌렸다.



1루 대주자 박진만은 이미 2루를 밟은 상황이었고 귀루는 생각지도 못했다.



공을 받은 KIA 김주형은 1루를 여유 있게 찍었고 경기는 마감됐다.



짜릿한 역전승을 노렸던 SK 1루 응원석의 환호는 불과 2~3초 만에 탄식으로 바뀌었다.



한편, 일반적인 삼중살과 달리 수비수가 땅볼로 타구를 잡아 이어서 두 명의 주자와 한 명의 타자를 한꺼번에 잡는 것을 ’삼중살타’라고 부른다.



가령 무사 1,2루에서 상대 타자가 때린 타구를 3루수가 잡아 3루를 찍고 2루와 1루에서 주자를 모두 아웃시키는 것이다. 역대로는 13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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